日기획사 쟈니스, 10대 연습생 성착취 의혹 사죄… 사실 인정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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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성 아이돌 소속사 쟈니스 현 사장이 미성년 연습생에 대한 성착취 의혹에 대해 "피해를 호소하고 계신 분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지난 3월 공개된 BBC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2019년 사망한 쟈니 기타가와 전임 사장이 수년 동안 사무소 소속 10대 연습생 여러 명을 성적으로 학대했다.
그는 당시 쟈니스 사무소의 의사결정 과정은 기타가와 전 사장과 남매인 메리 기타가와가 모든 걸 결정하는 2인 체제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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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공개된 BBC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2019년 사망한 쟈니 기타가와 전임 사장이 수년 동안 사무소 소속 10대 연습생 여러 명을 성적으로 학대했다. 이에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피해자가 지난 4월 기자회견을 열고 기타가와 전 사장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피해자 공개 증언 이후 약 한 달 만에 후지시마 줄리 K 현직 사장은 지난 14일 1분 남짓의 사죄 영상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개별적인 고발 내용에 대해 사실이다 아니다 한마디로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해 사실 여부에 대한 확언을 회피했다. 또 억측에 따른 악의적 비방 등을 막기 위해 "(이미 사망한 쟈니 기타가와 본인에게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이 점에 대해서는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사실 확인의 책임을 미뤘다.
후지시마 줄리 사장이 1999년 사내 임원을 맡고 있었을 당시 일본에서 기타가와 전 사장의 성 착취 의혹이 처음 보도됐다. 성 착취 발생 사실을 몰랐냐는 질문에도 후지시마 사장은 "몰랐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시 쟈니스 사무소의 의사결정 과정은 기타가와 전 사장과 남매인 메리 기타가와가 모든 걸 결정하는 2인 체제였다고 밝혔다. 기타가와 남매가 결정한 일은 나머지 임원들과 공유되지 않았다고 변명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공식 성명에 앞서 후지시마 사장은 피해자 두 명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피해를 호소하거나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이에 대해 "카운셀링을 비롯해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성실히 마주하겠다"고 밝혔다. 후지시마 사장은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진행 중인 사내개혁을 끝까지 완수하겠다"며 사임을 부정했다.
또 후지시마 사장은 앞으로의 대응으로 제삼자 위원회를 설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청취 조사를 희망하지 않는 사람과 청취 조사를 받는 사람의 심리적 부담을 고려한 조처라고 덧붙였다. 한편 쟈니스 팬 일동은 제삼자에 의한 검증 및 조사를 요구하며 약 1만6000명의 서명을 모아 사무소 측에 전달했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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