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최중량급 김민석, 국제대회 노골드 한풀이 "이번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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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꼭 금메달을 따겠습니다."
레슬링 최중량급 간판 김민석(수원시청)은 15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3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한 뒤 이렇게 말했다.
경기 후 만난 김민석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경험 부족으로 동메달에 그쳤고,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계속 은메달만 땄다"며 "이번엔 꼭 금메달을 따 한을 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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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번엔 꼭 금메달을 따겠습니다."
레슬링 최중량급 간판 김민석(수원시청)은 15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3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한 뒤 이렇게 말했다.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김민석에겐 특별한 한 마디였다.
김민석은 한국 레슬링계, 아니 아시아 레슬링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다.
그는 2018년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에서 동메달을 차지해 큰 화제를 모았다.
레슬링 역사상 아시아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최중량급 시상대에 오른 건 처음이었다.
그레코로만형 130㎏급은 기술보다는 체격 조건과 힘이 승패를 좌우하는 경향이 짙어서 전통적으로 서양 선수들이 득세했다.
특히 한국에서 최중량급 메달이 나온 건 기적 같은 일이었다.
국내 레슬링 최중량급은 선수 저변이 좁아서 훈련 상대조차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김민석은 이후 출전한 대회마다 굵직한 성과를 줄줄이 쏟아냈다.
2020년과 2022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쿼터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유독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는 시니어 국제대회에서 한 번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김민석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경험 부족으로 동메달에 그쳤고,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계속 은메달만 땄다"며 "이번엔 꼭 금메달을 따 한을 풀겠다"고 했다.
김민석은 내년에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목표도 공개했다.
그는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대회,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이 있다"며 "솔직히 올림픽 금메달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올림픽 동메달을 따서 '브론즈'(bronze) 슬램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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