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퀸카가 되고 싶니? 그럼 우릴 봐!”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그룹 (여자)아이들이 7개월 만에 미니 6집 ‘I feel’로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따라 변화하는 ‘자존감’에 대한 메시지를 (여자)아이들만의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풀어내며,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그들만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공한다.
타이틀곡 ‘퀸카(Queencard)’에서는 중요한 건 겉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을 깨닫는다. 내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 그게 바로 (여자)아이들이 정의하는 ‘퀸카’가 되는 법이다.
이번 앨범은 여섯 트랙 모두 멤버들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며 서로 다른 방식으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며 독보적인 음악적 스펙트럼을 여실히 볼 수 있는 이번 앨범에 대한 이야기, 지금부터 들어보자.
Q. 컴백 소감
슈화: 긴장도 했지만, 설렘이 더 크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사랑해 달라.
Q. 드라마 타이즈 방식에 도전한 이유
소연: 곡을 쓸 때 코미디 느낌으로 가고 싶기도 했고, Y2K가 유행이지 않나. 2000년대 유행이었던 형식을 가져와보자고 생각했다.
Q. 작품에 푹 빠져 과몰입했단 말도 있는데
우기: 원래 파티도 좋아하고, 친구들 초대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평소처럼 해봤다. 영어 좀 한다(웃음).
Q. 앨범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은
소연: 하이틴 느낌이지만, 하이틴이 아니다. 20대를 표현하자는 생각을 했다(웃음). 20대의 고민과 생활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콘셉트를 잡아봤다.
Q. 수록곡 소개
우기: ‘All Night’은 내가 쓴 곡이다. ‘나로 물들인 밤’... 이런 감성이다. 밤새서 춤추며 ‘나’에 집중해 즐기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함께 즐겨달라.
슈화: ‘어린 어른’은 우리 우기가 작사, 작곡한 노래다. 우리 모두 20대 성인이 됐지만, 어리고 싶고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겪는 고민을 담은 곡이다. 20대라면 다들 공감할 수 있는 재밌는 가사도 있다. 많이 들어달라.
민니: ‘Lucid’는 내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유니크하고 섹시한 곡이다. 환각에 빠진 듯한 상황에서 깨어있는 나의 감각들을 표출하고 싶다는 내용을 판타지스럽게 풀어낸 곡이다. 가사를 보고 자유롭게 해석해 달라.
미연: ‘Paradise’는 민니가 작사, 작곡을 하고 소연도 작사에 참여한 곡이다. 이건 팬분들이 들으면 바로 ‘민니가 작곡한 곡이구나’싶을 정도로 민니의 감성이 많이 들어갔다. 따뜻한 가사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곡이다.
소연: ‘Allergy’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요즘 시대의 현실적인 자존감을 노래하는 곡이다. 가사에 SNS 이야기도 나온다. 사실 SNS에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공간인데, 타인이 보고 자존감이 낮아질 수도 있지 않나. 그런 내용을 담고 있다.
Q. 가장 좋아하는 앨범의 파트가 있나
소연: 타이틀곡 ‘퀸카’에 ‘자신감이 넘치는 Girl, 퀸카’라는 곡이 있다. 이 파트가 전체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웃음).
Q. 뮤직비디오 감상 포인트
소연: 기존과 다르게 조금 더 가볍고, 코믹한 요소를 많이 넣으려 했다. 내가 사실 이번 앨범을 ‘I Feel PRETTY’라는 영화에서 많이 영감을 받았다. 코미디 영화를 보면서 가볍게 재밌다고 넘기지만, 마지막에 작품이 끝나면 ‘오 이런 교훈이 있네…’하면서 여운이 조금 남지 않나. 그런 느낌으로 만들고 싶었다.
Q. 연기를 위해 참고한 것이 있다면
우기: 처음으로 미국에 가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그래서 OTT에서 계속 하이틴 영화랑 90년대 학교 이야기 등의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봤다. 그 속 퀸카를 참고했다(웃음).
Q. (여자)아이들이 생각하는 ‘Allergy’ 뮤직비디오의 공감 포인트는
소연: 4명의 퀸카와 나를 비교하며 작아지는 느낌이다. 근데 이 퀸카들도 남들과 비교하며 작아지는 모습이 있다. 그런 게 모든 사람들의 공감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Q. 뮤직비디오 비하인드가 있다면
민니: 엄청 길게 찍었다. 두 편이어서 정말 길었다. 미국 가서 촬영했는데 날씨가 낮엔 엄청 더웠다. 근데 밤엔 엄청 추워서 일교차가 커 힘들었다. 그리고 교차로를 하루 종일 통으로 빌려서 찍었는데 스케일이 엄청 커져서 신나는 마음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 할리우드 배우가 된 느낌이 들었다(웃음).
우기: 슈화랑 거의 같이 찍었는데 같이 연기를 하는 게 뮤직비디오에선 처음이었다. 원래 친하지만 더 베스트 프렌드 된 것 같다.
미연: 난 되게 공주 같은 역할을 맡았다. 평상시에도 예쁜 척을 많이 하기에 힘들지 않았는데 한 가지 힘들었던 건 민니한테 남자친구를 빼앗기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있다. ‘이걸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싶었는데 진짜 민니랑 그런 일이 있었다고 생각해 보자는 마음으로 몰입해서 했다.
Q. ‘퀸카’ 뮤직비디오 감상평은
미연: ‘4분 만에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는 뮤직비디오’라고 평하고 싶다(웃음).
슈화: ‘인생은 행복과 고통이 공존한다’고 말하겠다.
Q. 뮤직비디오 씬 스틸러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우기: 고민 많이 했는데 나다(웃음). 나랑 슈화는 다른 사람을 계속 도와주는 역할이다. 감독님도 우리 둘이 중요한 역할이라고 했다(웃음).
슈화: 나도 나랑 우기라고 생각한다. 방금 한 말 다 맞는 말이다.
Q. 녹음 비하인드는
미연: 멤버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태어나서 감사해 Everyday’라는 파트가 있는데 정말 감사한 것처럼 불러달라고 하더라. 어떻게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 정말 많은 시도 끝에 완성됐다.
소연: 이번 곡을 쓸 땐 한 소절 한 소절을 다 대사라고 생각하며 썼다. 슈화 파트에 ‘언니야’라는 가사가 있는데 슈화가 저 말을 자주 해서 그렇게 쓴 거다. 영화 같은 곡을 완성해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제작했다.
Q. 안무 포인트
슈화: 대중분들이 보면서 안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느낌으로 짰다. 많이 따라 해주셨으면 좋겠고, 하면서 스스로 퀸카가 되는 무드를 느끼셨으면 한다(웃음).
Q. ‘퀸카’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
소연: 나는 나를 너무 예뻐하기에, 난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스스로를 사랑하면 남들이 보기에도 그 모습이 예뻐 보인다. 모두 스스로를 사랑했으면 한다.
# 질의응답
Q. 선공개곡 ‘Allergy’와 타이틀곡 ‘퀸카’ 가사를 살펴보니 현실적인 키워드가 많더라. 이런 키워드를 넣은 이유와 듣는 사람이 어떤 걸 느꼈으면 하는지
소연: 아무래도 정말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을 다 담으려고 했다. 정말 우리가 사용하는 SNS나 챌린지 등을 넣었다. 20대를 살며 느낀 걸 적으려다 보니 직설적인 가사가 많이 나온 거 같다.
Q. 앨범 선주문량이 110만 장을 돌파했다. 전작 대비 두 배 가까운 수치인데, 자체 최고 기록 소감은
우기: 처음 뉴스 보고 알았다. 다들 ‘진짜야?’하면서 봤다. 데뷔한 지 벌써 5년 됐다. 우리가 이렇게 많이 성장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식구들도 그렇고 빼놓을 수 없는 사랑하는 ‘네버랜드’분들 덕분이라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달라. 그리고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하고 싶다.
Q. 이번 앨범도 지난번과 비슷하게 ‘스스로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메시지 연장의 이유는
소연: 이번에도 자존감과 자신감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 이유는 ‘Allergy’라는 곡도 원래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쓰고 있었다. 근데 쓰다 보니 궁극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자존감’과 ‘자신감’에 대한 이야기더라. 그래서 이렇게 나온 것 같다.
Q. ‘자존감’에 대한 메시지가 타 그룹에도 많다. 그런데 이 메시지가 (여자)아이들과 만나면 더 시너지가 있는 것 같은데
소연: 내가 멤버들한테 영감을 많이 받는다. 멤버들을 볼 때마다 ‘진짜 자존감 높다’, ‘너무 자신감 있다’하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시너지가 좋은 거 같다(웃음).
Q. 뮤직비디오와 콘셉트에 비주얼적인 것에 포커스가 많이 맞춰진 느낌이다. 소연 스스로 생각하는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 멤버들의 콤플렉스가 있다면
소연: 요즘 사람들이 외적인 것에 많이 신경 쓴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몸매나 얼굴이라기보다는 자신이 가진 매력일 수도 있고, 어떤 상황일 수도 있다. 그 모든 게 내 모습이고, 난 나를 사랑한다고 보여주고 싶었다. 멤버들이 되게 자존감이 높다고 하지 않았나. 그 모습을 봤을 때 그게 예뻐 보이더라. 그리고 난 남들과 비교하며 ‘왜 키가 작지’, ‘왜 쌍꺼풀이 없지’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은 안 그렇다. 오히려 가사를 쓰고 작업하며 ‘다시 태어나도 키가 작게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다시 태어나도 나로 태어나고 싶다.
민니: 생각이 잘 안 난다. 근데 완벽한 사람이 없지 않나. 나도 완벽하지 않은 내 모습을 사랑한다. 이 모습이 좋다. 준비하며 자존감, 자신감 모두 많이 얻었다.
미연: 나도 ‘TOMBOY’, ‘Nxde’, ‘퀸카’까지 준비하며 부족한 점을 자세히 들여다보기보단,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아껴주는 힘이 생겼다. 그리고 팬분들 덕분에도 그렇게 된 것 같다. 딱 떠오르는 콤플렉스는 사실 없는 거 같다.
우기: 없다(웃음). 어떻게 생각해도 ‘나만큼 완벽할 수 있을까’ 싶다. 죄송하다. 진짜 없다(웃음).
슈화: 하나 꼭 얘기하자면 내가 너무 많이 먹는다. 근데 살이 쪄도 사실 예쁘다(웃음).
민니: 운동하면 된다(웃음).
Q. 이번 곡도 너무 좋은데. 공약이 있다면
우기: 아무래도 뮤직비디오에서 인상 깊은 게 나와 슈화의 베스티 트윈스 스타일링이다. 그래서 뮤직비디오 속 스타일링을 하면 어떨까 싶다(웃음). 일주일 안에 뮤직비디오 5천만 뷰가 넘으면 다 같이 똑같은 스타일링을 하겠다(웃음).
Q. 소연이 프로듀서로서 계속 음악을 만들고, 주축이 되어 나아가고 있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많이 관여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아이디어에 대한 부담은 없나
소연: 다음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진짜 생각 안 난다. 이제 끝났다’ 싶을 때가 있다. 근데 꼭 내가 해내더라. 어떻게든 생각이 나고 쓰게 되어있다(웃음). 그런 걸 보면 해낼 수 있지 않나 하는 자신감이 생긴다. ‘저번에도 해냈는데 이번에도 해내겠지’싶다. 힘들면서도 재밌기도 하다.
Q. 6월부터 월드투어가 시작되는데. 스포일러가 있다면
민니: 6월부터 두 번째 콘서트 시작이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 안 오시면 후회할 거다(웃음).
슈화: 최초 공개 무대도 많으니까 꼭 와달라. 기대 부탁드린다(웃음).
독보적인 컬러로 계속되는 성장을 보여주는 (여자)아이들. 자존감과 자신감을 보여주는 이번 타이틀곡 ‘퀸카’를 비롯한 신보 ‘I feel’은 15일 18시부터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글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사진 김치윤 기자 cyk78@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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