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취약지 경북…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첫발
[KBS 대구] [앵커]
상급병원이 집중된 대구와 달리, 경북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대표적인 의료 취약 지역인데요,
경상북도가 지역 보건의료체계와의 협력을 통해 돌파구 찾기에 나섰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북은 전국에서 대표적인 의료 취약지역입니다.
오랜 저출산 고령화로 대부분 군 지역에 소아청소년과가 아예 없는 등 필수 병원과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의사 숫자는 인구 천 명당 2.2명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아래에서 두 번째, 국립의대와 부속병원이 없고 타 시도보다 사망률이 높은 탓에 한 시민단체의 조사에서 최악의 의료취약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상북도가 국립대병원과 의사회 등이 참여하는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을 구성했습니다.
부족한 전문인력 확충을 위해 겸직이나 파견, 은퇴 예정 의사 영입 등 전문의 수급에 나서고, 장기적인 인력 수급 제도 개선 등도 추진하게 됩니다.
[이경수/경북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 "전문분야별 필수의료, 중증 의료, 어린이나 산모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전문인력의 풀을 키우면..."]
특히 의료 인력이 지역으로 와 정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힘을 모을 계획입니다.
[이우석/경상북도 의사회장 : "인프라 구축이 아직 상당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의료 인프라뿐만 아니고 보건 의료 인력이 지역에 가서 정주하고 (살 인프라도 부족합니다.)"]
다만 의사 증원 등에선 지방정부의 노력에는 한계가 분명한만큼 중앙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남은경/경실련 사회정책국장 : "공공의료에 복무할 수 있는 의사들을 양성해서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의과대학이 지금으로서는 저희가 고민해 볼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더욱 중요해진 공공의료의 가치, 새로운 감염병과 지방 소멸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공공의료의 구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그래픽:김지현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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