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재고자산 54조 넘었다…R&D는 분기 최대

2023. 5. 1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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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반도체 등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이 올해 1분기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재고자산은 54조4195억원으로 지난해 말(52조1878억원)보다 4.3% 증가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 재고는 올 1분기 31조9481억원으로 9.9% 증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경기침체에도 올해 1분기 연구개발(R&D) 비용을 대폭 늘려 6조5790억원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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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6%가량 줄어든 것으로 발표된 7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천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보다 95.7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 이하를 기록한 것은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이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반도체 등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이 올해 1분기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재고자산은 54조4195억원으로 지난해 말(52조1878억원)보다 4.3% 증가했다. 1년 전(47조5907억원)과 비교하면 14.3% 늘어난 수치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 재고는 올 1분기 31조9481억원으로 9.9% 증가했다. 반도체 업황이 악화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가전과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 재고 자산은 같은 기간 20조1901억원에서 19조8208억원으로 1.8% 줄었다. 디스플레이(SDC) 부문 재고 자산도 2조1661억원에서 1조7014억원으로 21.5% 감소했다.

주요 제품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보면 신제품 갤럭시 S23 흥행으로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점유율은 지난해 21.7%에서 25.2%로 3.5%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TV 역시 네오 Q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이 올랐다. 올 1분기 삼성전자 TV 점유율은 32.9%로 지난해 말(29.7%)과 비교해 3.2% 포인트 올랐다.

한편 삼성전자는 경기침체에도 올해 1분기 연구개발(R&D) 비용을 대폭 늘려 6조5790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작년 동기(5조9226억원)보다 11.1%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1분기 시설투자액은 10조7388억원으로 반도체 사업에만 90%가 넘는 9조7877억원이 투입됐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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