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서‘1400억 먹튀’악명→유베서도 부상으로 ‘150억 꿀꺽’ 예정인 ‘유리몸 MF’...그래도 감독은 "그를 믿는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유벤투스 폴 포그바에 따라다니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있다. 바로 ‘먹튀’이다.
포그바는 2016년 여름 맨유는 포그바 영입을 위해 유벤투스에 이적료 8900만 파운드, 약 1400억원을 지불했다.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포그바는 첫 시즌 잉글랜드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우승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포그바는 부진했다. 2021년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과 종아리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장에 나서지 못했다. 26경기에 출전해 1골 9도움을 기록했다. 맨유와 다시 한 번 좋지 않게 작별하고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다행히 유벤투스는 이적료 없이 공짜로 그를 영입했다. 유벤투스는 포그바에게 주급 17만 파운드(약 2억8300만원), 연봉 884만 파운드 약 147억 원에 4년 계약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유벤투스에 복귀하자마자 부상으로 신음했다. 이때부터 그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 대표팀 선발 꿈을 갖고 있던 그는 수술을 연기했지만 결국 탈락후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을 마친 포그바는 지난 1월부터 잠정적으로 훈련에 복귀했으며 1월 29일 몬자에 0-2로 패한 경기에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2월 28일 토리노전에 유벤투스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전 24분경 엔조 바르레네체아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2022년 4월 맨유시절 리버풀전에 출전한 이후 무려 315일만의 복귀였다.
복귀도 잠시, 포그바는 또 다시 부상을 당했다. 3월에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인해 스쿼드에서 빠졌다. 포그바는 4월 중순이 되어서야 교체 멤버로 다시 뛰기 시작했다.
안타깝게도 포그바는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또 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유벤투스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35라운드에서 크레모네세와 대결했다. 포그바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24분 만에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유벤투스 복귀후 첫 선발이었는데 부상으로 교체된 것이다.
포그바는 절뚝거리면서 그라운드를 벗어나며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펑펑 우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통증으로 인한 눈물일수도 있고, 복귀전에 또 다시 다쳤다는 서러움에 흘린 눈물일 수도 있다. 경기 후 언론들은 포그바가 왼쪽 허벅지 사두근을 다쳤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올 시즌 끝이라고 덧붙였다.
유벤투스 알레그리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그바가 매우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부상에 우리 모두 실망했다. 그가 회복하기 위해 너무 많은 희생을 치렀다. 그런데 사두근을 다쳐 다시 멈춰야 한다는 것이 슬프다”고 포그바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알레그리는 “폴은 이 또한 극복할 수 있다. 1년 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샹태에서 처음으로 출전하면 부상 위험이 커지는 건 당연하다. 잘하고 있었는데 아쉽지만 기다리겠다”고 포그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맨유시절부터 부상을 달고 다녔던 포그바. 또다시 유벤투스 첫 선발 출장했지만 부상으로 교체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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