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지지율 폭락 왜, 광주시장 소통 부족 다시 도마”

백미선 2023. 5. 15. 19:1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앞서 보신 여론조사 결과 토대로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백미선 기자 나왔습니다.

백기자, 정당 지지율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떨어졌어요?

[기자]

민주당이 56.3%를 받았습니다.

3월과 비교해서 5.1%P 하락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8.9%에서 9%, 사실상 그대로입니다.

정의당이 2.9%P올랐고요.

없다 응답도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2.2%p 올랐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정의당 내지는 무당층으로 옮겨갔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 지지율 하락은 송영길 전 대표 돈봉투 의혹, 최근 불거진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 영향이 가장 크지 않겠습니까?

[기자]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연령대별로 봤을때 20대에서 40대 상대적으로 젊은층에서 지지율이 많이 빠졌습니다.

30대가 특히 3월 여론조사와 비교해 9.3%P로 낙폭이 가장 크거든요.

돈봉투 의혹도 큰 사건이지만 코인 논란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여론조사가 이뤄진 시점에 어떤 뉴스들이 있었냐면 민주당이 논란을 일으킨 김의원에게 보유한 가상 자산을 전부 매각해달라고 권유했습니다.

자체 진상 조사팀을 꾸려서 조사하겠다라고 대응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논란 당사자인 김의원의 해명에 대해서 내용이 부실하고, 의혹만 키운다는 부정적인 여론형성이 이미 이뤄지고 난 시점입니다.

지지율 하락 흐름은 오늘 오전 나온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되는데요.

민주당 전체 지지율은 1.5%p 소폭 올랐습니다.

그런데 텃밭인 호남 지지율이 10% 가까이 빠진 것이 확인되면서 호남 중심으로 민주당 지지층 이탈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강기정 광주시장 관련 내용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강시장 직무수행 평가 최근 3번의 여론조사 결과가 대동소이합니다.

이대로 굳어지는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여론조사에서 가장 관심갖고 진행한 부분입니다.

KBS 정례 여론조사 개시 이후에 강기정 광주시장 직무 긍정 평가가 민주당 정당 지지율에 못 미치고 있거든요.

사실 3월 조사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봤습니다.

지난 2월에 수돗물 공급 중단 사태가 있었기 때문에 부정평가 비율이 높을 수 있다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두달 사이에는 그런 대형 악재는 없었거든요.

오히려 지역 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망인 광주다움 서비스를 개시했고,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신청 등 굵직한 현안들에 속도를 내고있습니다.

답보상태였던 지산 IC 진출 문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가닥을 쳤고요.

군공항 이전 사업도 움직임이 보이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광주시장에 대한 평가, 지지는 말씀하신대로 박스권에 갇힌 상황입니다.

[앵커]

그래서 이번 여론조사에서 세부항목을 추가했죠?

왜 잘한다고 생각하는지 못한다면 왜 그런지를 물었다고 들었습니다.

결과 어땠습니까?

[기자]

이번 여론조사에서 직무수행 평가에 대한 배경을 구체적으로 물었습니다.

응답자가 자유롭게 말하고, 추후에 항목별로 재구성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나중에 취합해보니까 긍정이든 부정이든 이유가 30가지씩 나왔거든요.

이런 방식의 여론조사 진행은 상당히 이례적인데 그런데 결과적으로 저희가 주목한 부분은 긍정이든 부정평가든 '내용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우선 긍정 평가 답변 중에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18.7% 입니다.

또, 긍정평가를 했지만 그 이유는 모른다 응답거절이 34.1%입니다.

52.8%가 잘 하는 것 같기는하지만 구체적으로 떠오르는 주요 현안은 없다고 답을 했다는 겁니다.

부정응답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혹은 부정 평가 내에서도 모른다, 응답거절이 32.8%였습니다.

결국 시정 현안에 대해 시민들과 충분한 공유가 이뤄지지 않아서 때문이라고 보여지는데 취임 초기부터 제기된 소통 부족 문제와 연동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결국에는 소통 문제로 귀결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강기정 시장에 대해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답변들 이번에도 상당히 많았죠?

어떻습니까?

[기자]

부정평가의 7%가 직접적으로 "시민들과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라는 답변을 했습니다.

그 밖에도 독선적이다, 협의가 부족하다, 여론수렴 과정이 없다 라는 답변이 5% 이상 나왔습니다.

집회농성 문제, 민간공항 이전 등 갈등 해결과 관련된 부정 답변도 3.3% 였습니다.

구체적인 답변 내용은 저희가 제시한 선택지가 아니라 여론조사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말하고 그 내용을 추후에 정리했다는 점 다시 말씀드립니다.

여론조사의 질문과 구체적인 답변 내용은 인터넷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백기자 잘 들었습니다.

백미선 기자 (be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