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구제역 발생' 양돈·한육우 수위권 충남도 방역비상

윤신영 기자 2023. 5. 1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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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5일 4년만에 최근 충북 청주와 증평군에서 연이어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 철저한 차단 방역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실국원장 회의에 앞선 모두발언을 통해 "충남도는 양돈 전국 1위, 한육우 전국 4위 규모의 사육지역으로 구제역과 같은 재난형 가축질병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며 "소관 부서는 전 농가에 방역수칙을 적극 계도하고 구제역 유입 방지를 위한 선제적 방역에 총력 대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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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방역 수칙 계도·철저한 차단방역"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5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4년만에 최근 충북 청주와 증평군에서 연이어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 철저한 차단 방역을 지시했다. 사진=윤신영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5일 4년만에 최근 충북 청주와 증평군에서 연이어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 철저한 차단 방역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실국원장 회의에 앞선 모두발언을 통해 "충남도는 양돈 전국 1위, 한육우 전국 4위 규모의 사육지역으로 구제역과 같은 재난형 가축질병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며 "소관 부서는 전 농가에 방역수칙을 적극 계도하고 구제역 유입 방지를 위한 선제적 방역에 총력 대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도는 구제역 발생 즉시인 10일 자정에 영상회의 개최 및 방역 조치를 실시했으며 이후 발생농장 21개소의 출입 차량 및 방문농장의 이동제한과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특히 청주 인접 시군인 충남 천안 소 사육 농가 854호의 5만 3000두, 돼지 사육 농가 83호의 21만 6000두, 염소사육 농가 71호의 3400두에 대한 긴급예방접종을 실시했다.

도는 향후 시군·축협·농가 등과 함께 합동방역, 취약농가, 백신접종 독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일 충북 청주시 한 소 사육농가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 연이어 청주시 내 한우 농장 5곳에서 구제역이 확진됐고 14일에는 인근 지역인 증평군 도안면의 한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진됐다.

증평 지역 구제역 사례는 수의사가 해당 농장의 소를 진료하던 중 입안 세포가 떨어지는 등의 구제역 의심 증상을 발견했고, 이에 방역당국은 정밀 검사를 통해 구제역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를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한다. 이에 따라 청주시에서 발생한 앞선 구제역 5건과 관련된 소 500여 마리를 포함해 총 살처분 대상은 1000여 마리로 늘어나게 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청주시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경우 해외에서 유입됐다고 보고 있지만 증평군 농장 사례는 구체적인 인과 관계가 알려진 바가 없다.

한편 구제역은 소, 돼지, 양,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 즉 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입술, 혀, 잇몸 코 또는 지간부 등에 물집이 생기고 체온이 상승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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