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파킨슨병 발병 위험 최고 95%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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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파킨슨병 위험이 최고 95%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연구팀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 때 쓰는 기존 항류마티스제제(tsDMARD)와 생물학적 류마티스제제(bDMARD)를 사용한 환자들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 기존 항류마티스제제를 쓴 환자들은 여전히 대조군 보다 파킨슨병 위험 71% 높게 나타난 반면, 생물학적 제제를 쓴 환자들은 대조군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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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파킨슨병 위험이 최고 95%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국제진료센터 류마티스내과 김형진 교수, 고신대복음병원 가정의학과 강지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0∼2017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32만 8080 명을 평균 4.3 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5만 4680 명과 류마티스 관절염이 없는 27만 3400명을 대조군으로 두 집단간 파킨슨병의 발생 위험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군의 파킨슨병 발생 위험은 대조군 보다 74% 높았다. 또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으로 나온 ‘혈청 양성형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대조군 보다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2배에 가까운 95%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류마티스 환자의 약 80%가 혈청 양성 환자에 해당한다. 이번 연구에서 전체 환자 5만 4680명 중 혈청 양성인 환자는 3만 9010명으로 71.3%에 달했다.
또 연구팀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 때 쓰는 기존 항류마티스제제(tsDMARD)와 생물학적 류마티스제제(bDMARD)를 사용한 환자들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 기존 항류마티스제제를 쓴 환자들은 여전히 대조군 보다 파킨슨병 위험 71% 높게 나타난 반면, 생물학적 제제를 쓴 환자들은 대조군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김형진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파킨슨병의 위험도가 증가한 것은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보일 수 있는 신경 염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면서 “다만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 군은 파킨슨병 위험이 높지 않게 나타난 만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가 발행하는 ‘자마 뉴롤로지(JAMA Neu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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