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 5·18 행불자 추정 유골 3구 발견

이영주 기자 2023. 5. 15. 1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해남에서 5·18 당시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15일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에 따르면 해남군 해남읍 백야리 예비군훈련장 주변 담장에서 신원 미상의 유골 3구가 발견됐다.

군 차단 지역을 접근하는 차량이나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 발포가 이뤄진 것으로, 5·18조사위는 당시 최소 3~7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2021년 행불자 추정 유골 발견된 곳 주변

[서울=뉴시스] 박태홍 기자 = 광주 시민들이 1980년 5월 24일 전남도청 앞 상무관에서 계엄군 발포로 사망한 시민들을 추모하고 있다. 박태홍 뉴시스 편집위원이 1980년 당시 한국일보 사진기자로 재직 중 5·18 광주 참상을 취재하며 기록한 사진을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에 즈음해 최초로 공개한다. (사진=한국일보 제공) 2020.05.17. hipth@newsis.com


[해남=뉴시스]이영주 기자 = 전남 해남에서 5·18 당시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15일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에 따르면 해남군 해남읍 백야리 예비군훈련장 주변 담장에서 신원 미상의 유골 3구가 발견됐다.

유골은 지난 13일부터 이틀에 걸쳐 발굴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위는 검증 작업을 거쳐 해당 유골이 5·18 관련 행방불명자인지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조사위는 지난 2021년 이곳 예비군훈련장 주변 묘지에서 20~3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유골 2구를 찾았다.

당시 발견된 유골 2구는 관이 없었으나 비정상적인 매장형태는 아닌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5·18조사위는 방위병 등 관련자들 진술로 미뤄 2구 중 1구가 5·18행방불명자 중 1명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해남에서는 1980년 5월 23일 31사단 93연대 2대대 소속 방위병 중심의 무장 병력이 발포를 했다.

같은 날 오전 5시 30분과 오전 10시~11시 사이 해남읍 우슬재와 복평리에서 군인들이 지프차·트럭·버스에 사격을 가했다.

군 차단 지역을 접근하는 차량이나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 발포가 이뤄진 것으로, 5·18조사위는 당시 최소 3~7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사위는 발견된 유골에 대한 내용 등을 오는 16일 대국민 보고회를 통해 발표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