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 5·18 행불자 추정 유골 3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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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에서 5·18 당시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15일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에 따르면 해남군 해남읍 백야리 예비군훈련장 주변 담장에서 신원 미상의 유골 3구가 발견됐다.
군 차단 지역을 접근하는 차량이나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 발포가 이뤄진 것으로, 5·18조사위는 당시 최소 3~7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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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21년 행불자 추정 유골 발견된 곳 주변
[해남=뉴시스]이영주 기자 = 전남 해남에서 5·18 당시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15일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에 따르면 해남군 해남읍 백야리 예비군훈련장 주변 담장에서 신원 미상의 유골 3구가 발견됐다.
유골은 지난 13일부터 이틀에 걸쳐 발굴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위는 검증 작업을 거쳐 해당 유골이 5·18 관련 행방불명자인지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조사위는 지난 2021년 이곳 예비군훈련장 주변 묘지에서 20~3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유골 2구를 찾았다.
당시 발견된 유골 2구는 관이 없었으나 비정상적인 매장형태는 아닌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5·18조사위는 방위병 등 관련자들 진술로 미뤄 2구 중 1구가 5·18행방불명자 중 1명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해남에서는 1980년 5월 23일 31사단 93연대 2대대 소속 방위병 중심의 무장 병력이 발포를 했다.
같은 날 오전 5시 30분과 오전 10시~11시 사이 해남읍 우슬재와 복평리에서 군인들이 지프차·트럭·버스에 사격을 가했다.
군 차단 지역을 접근하는 차량이나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 발포가 이뤄진 것으로, 5·18조사위는 당시 최소 3~7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사위는 발견된 유골에 대한 내용 등을 오는 16일 대국민 보고회를 통해 발표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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