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들 줄줄이 하락… 투자자들 울상

안승진 2023. 5. 1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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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수백억원대 가상자산 보유 논란 여파가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 의원이 투자했다고 알려진 P2E(돈버는 게임) 관련 가상자산들의 가격이 급락하면서다.

P2E 게임 관련 가상자산인 넷마블의 마브렉스(MBX) 가격도 지난 12일 오후 4시 본지가 김 의원이 보유했던 것으로 보도한 직후 1400원대에서 1160원으로 17%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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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일주일새 46%나 급락
한때 보유 알려진 마브렉스 17%↓
金의원, 클레이 등 일부 매각 안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수백억원대 가상자산 보유 논란 여파가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 의원이 투자했다고 알려진 P2E(돈버는 게임) 관련 가상자산들의 가격이 급락하면서다. 김 의원은 여전히 클레이(KLAY) 등 가상자산을 매각하지 않고 있다.

15일 가상자산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김 의원이 지난해 127만개를 보유했다고 알려진 가상자산 위믹스(WEMIX) 가격은 지난 4일 오전 8시 기준 1506원에서 12일 814원으로 46% 급락했다. 김 의원의 60억원 위믹스 보유 논란이 5일부터 불거졌고 이후 한국게임학회가 입법로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위믹스 가격에 불똥이 튀었다. 15일 오전 3시 기준 위믹스는 1091원으로 소폭 반등한 상태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지난 14일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카카오 자회사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김 의원이 개인 가상자산지갑 ‘클립’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가격이 급락했다. 지난 4일 오전 300원이었던 클레이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232원으로 23% 하락했다. 세계일보 분석 결과 김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45만6931개의 클레이를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상당이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0일 김 의원의 현재 보유한 가상자산의 매각을 권유했지만 김 의원은 탈당을 결정하고 여전히 가상자산을 개인지갑에 소유했다. 클레이스왑토큰(KSP) 5900만원, 클레이페이(KP) 4700만원 등 총 2억7000만원 수준이다.

P2E 게임 관련 가상자산인 넷마블의 마브렉스(MBX) 가격도 지난 12일 오후 4시 본지가 김 의원이 보유했던 것으로 보도한 직후 1400원대에서 1160원으로 17% 급락했다. 김 의원이 보유했던 게임 관련 가상자산 젬허브(GHUB) 역시 지난 11일 기준 191원대에서 다음날 168원으로 12% 하락했다. 김 의원이 보유했던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 가상자산 메콩코인(MKC) 역시 지난 11일 21원에서 이날 18원으로 14% 하락했다.

뜻밖의 김남국 리스크로 가상자산이 급락하자 투자자들은 분노하고 있다.

위믹스 투자자 20명은 게임업계 로비 의혹이 일자 지난 11일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를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한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김 의원이 투자한 가상자산은 상당수 국내업체가 발행한 것으로 국내 투자자 비중이 높아 가격하락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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