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판촉행사’ 알뜰주부 발길 북적
안성인삼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평소 마주한 대형마트보다 품질 좋고 저렴한 농산물을 구매하러 방문하곤 하는데, 오늘 로컬푸드 판촉 행사가 있다는 걸 알고 계획보다 더 구매했어요."
지난 12일 오전 10시30분께 안성인삼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남편과 양손 가득 장을 보고 나온 정수진씨(39)의 말이다.
이날 매장은 물품 진열을 막 마친 이른 시간대임에도 방문객들이 속속 들어서며 과일과 채소 등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었다.
안성인삼농협은 지난 10~12일 3일간 지역 딸기, 오이 농가가 참여하는 로컬푸드 판촉 행사를 열고 농가들이 직접 재배해 매장으로 직송한 농산물에 1+1 이벤트를 적용했다.
인접 대형 마트들과 견줘도 손색 없는 가격에 추가 증정 혜택까지 적용하자 매장 내 오이, 딸기는 매대 가득 진열해도 금세 줄어들기를 반복했다.
안성인삼농협 관계자는 “행사 첫째 날인 지난 11일 하루에만 오이 농가 1곳의 출하량이 모두 소진됐다”며 “이날 소비된 물량만 오이 300봉지, 딸기 200박스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사 품목 자체에 대한 ‘가성비’가 높았던 것과 더불어 인삼 제품을 구매하고자 방문한 평택, 화성 등 타 지역 방문객이 농산물을 함께 구매한 점도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안성인삼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대형 마트를 바로 마주하고 있음에도 대형 마트 휴무를 노린 틈새 기획전, 우수한 품질의 로컬푸드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전략을 병행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경기 남부지역 유일의 인삼 로컬푸드 직매장이라는 이점을 접목, 일 평균 400명 안팎의 방문객 수를 유지하며 지난해 10월 리모델링까지 진행했다.
오성국 안성인삼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점장은 “지역 농가 재배 작물의 소비 촉진과 소득 증대를 위해 로컬푸드 판촉 행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의 권익 향상과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농산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호영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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