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연쇄 정상회담 尹… 중추국가 위상 더해 실익외교 펼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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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부터 22일까지 연쇄적 다자·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에 초청돼 참석하고 그 하루 앞서는 서울에서 9년 만에 방한하는 캐나다 정상인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그만큼 윤 대통령이 내세우는 중추국가로서 위상과 국익을 확장하기 위한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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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부터 22일까지 연쇄적 다자·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에 초청돼 참석하고 그 하루 앞서는 서울에서 9년 만에 방한하는 캐나다 정상인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일본에서 귀국한 직후인 21일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22일에는 샤를 미셀 EU(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졸라 폰 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많은 정상회담을 갖기는 처음이다. 앞으로 한 주가 '슈퍼 위크'인 셈이다. 그만큼 윤 대통령이 내세우는 중추국가로서 위상과 국익을 확장하기 위한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현 국제질서는 이제껏 한 번도 겪지 못한 다면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미·중 패권경쟁이란 큰 구도 외에 그보다 덜 광범위하지만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내세워 러시아와 대리전을 벌이는 구도도 벌어지고 있다. 이 와중에 미국의 영향력은 예전만 못하다.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통하는 미국국채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 받는 현상은 이전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현재 미국은 정부부채한도 상한을 두고 혼란에 빠져있다. 그러면서 한편에선 1000억 달러가 넘는 돈을 우크라이나에 퍼붓고 있다. 미국의 지도력에 의구심을 갖는 '글로벌 사우스'는 독재국가인 러시아와 중국이 주축이 돼 추진하는 브릭스(BRICs) 확장에 합류하려 한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지도자들은 국민의 이익보다는 특정 정치세력과 집단에 봉사하는 경향도 보인다.
이러한 각국의 국가적 목적의 전도(顚倒) 조짐 속에서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철저히 국민의 이익과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적 가치에 기반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그간 보여 온 한미동맹 복원, 한일관계 정상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참여 등은 미·일이 좋아서가 아니라 우리가 추구하는 국가적 목표와 헌법적 가치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내세우는 글로벌 중추국가의 위상을 확고히 하려면 이번 연쇄 정상회담에서 서방 지도자들의 논리에 무조건 동조할 것이 아니라 상대국 국민의 지향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그것이 원칙외교이고 실익외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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