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문자 주고받았다"…'메시 없이 첫 리그 우승' 바르사→다음 목표 '낭만적인 메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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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없이 첫 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미국 인터 마이애미,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등 다른 클럽과의 이적설에도 현지에서는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복귀하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지난 12일에는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은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는 시작이다"라며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넌지시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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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리오넬 메시 없이 첫 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이제 바르셀로나의 다음 목표는 낭만을 되찾아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4년 만에 라리가 정상에 섰다. 바르셀로나는 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4라운드에서 에스파뇰에 4-2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짜릿한 승리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강등 위기에 놓인 에스파뇰이 분전했으나 바르셀로나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카탈루냐 더비'였기에 더욱 뜻깊은 우승이었으며,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경기 후 센터서클을 둘러싸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메시 없이 이룬 첫 리그 우승이다. 바르셀로나는 2018-19시즌 마지막 우승 이후 4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라이벌이 웃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 사이 메시까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며 구단에 긴 암흑기가 찾아오는 듯했다.
팀을 구한 사람은 또 다른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었다. 지난 2021년 전격적으로 바르셀로나에 복귀한 사비 감독은 빠르게 분위기를 수습했고, 이번 시즌에는 리그에서 강세를 이어나가 리그 우승컵까지 선사했다. 유럽대항전에서 처참한 성적을 거뒀음에도 구단은 사비 감독과의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는 메시까지 데려오려 한다. 바르셀로나의 메시 복귀 추진은 올 시즌 후반기를 달군 주요 이슈였다. 미국 인터 마이애미,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등 다른 클럽과의 이적설에도 현지에서는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복귀하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바르셀로나 회장도 쐐기를 박았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15일 스페인 카탈루냐 라디오 'RAC1'과의 인터뷰에서 "메시와의 계약?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나는 일어난 상황들에 대해 메시와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는 서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우리는 관계를 맺고 있다"라며 메시와 이적에 관련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메시는 PSG에서 팬들과 몇 가지 불쾌한 상황이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바르셀로나이고, 이곳은 메시의 집이다. 바르셀로나는 사우디를 비롯한 모든 곳과 경쟁할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라포르타 회장은 앞서 스페인 'JIJANTES FC'와의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메시를 바르셀로나로 데려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라며 다가오는 여름 최대의 목표는 메시를 데려오는 것이라 말한 바 있다.
라파 유스테 부회장도 힘을 실었다. 그는 15일 스페인 '카데나 세르'의 언론인 다니 카루셀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메시가 매우 행복하다고 확신한다. 나는 메시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라며 메시 복귀에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걸림돌은 재정 문제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영입을 위해 지출을 줄이고 수입을 늘려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아직 시간은 있지만 임금 지출을 감축해야 한다. 그들은 (새로운) 선수들을 등록하기 위해 연봉 규모를 줄여야 한다"라며 바르셀로나의 경제적 한계를 언급했다.
그러나 지난 12일에는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은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는 시작이다"라며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넌지시 내비쳤다.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SNS, 90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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