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루로 밀어낸 FA 이적생, 5月 타율 0.159...반등 필요한 시점이다

최민우 기자 2023. 5. 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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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잰더 보가츠(31)가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보가츠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보가츠를 비롯한 주축 타자들이 중요한 순간마다 침묵했고,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0-4로 져 5연패에 빠졌다.

보가츠는 지난겨울 FA 시장에 나왔고,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3734억원)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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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는 지난 겨울 잰더 보가츠(왼쪽)를 영입하면서 김하성의 포지션을 2루수로 이동했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잰더 보가츠(31)가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보가츠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보가츠를 비롯한 주축 타자들이 중요한 순간마다 침묵했고,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0-4로 져 5연패에 빠졌다.

보가츠의 배트는 위력적이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 찬스 때 보가츠가 타석에 섰다. 이때 타티스 주니어가 도루를 성공해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런데 보가츠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에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보가츠는 7구 접전 끝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에도 득점 찬스를 날렸다. 매니 마차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 때 보가츠는 배트를 헛돌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잰더 보가츠.

0-4로 뒤진 9회.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 상황에서 이날 경기 첫 안타를 쳤다. 보가츠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보가츠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이후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1루 땅볼 때 3루에 안착했지만, 넬슨 크루즈가 삼진을 당하면서 홈을 밟진 못했다.

5월 들어 타격 페이스가 뚝 떨어진 보가츠다. 11경기에서 44타수 7안타 타율 0.159 장타율 0.227 OPS(출루율+장타율) 0.472를 기록했다. 중심 타선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보가츠는 지난겨울 FA 시장에 나왔고,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3734억원)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선보인 김하성으로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력까지 갖춘 보가츠의 영입으로, 샌디에이고는 공수 전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잰더 보가츠.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맹타를 휘두르며 “FA 최고의 계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페이스가 뚝 떨어졌고, 구단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5월 타율만 보면 김하성 보다 못하다. 11경기 36타수 9안타 2홈런 타율 0.250 장타율 0.472 OPS 0.813을 기록했다. 보가츠가 반등하지 못한다면, 그에 대한 평가는 박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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