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노조 대전지부, 삭발 투쟁…"근무일수‧자율연수 확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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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가 삭발 투쟁을 벌이며 대전시교육청에 근무일수 및 자율연수 확대를 촉구했다.
학비노조 대전지부는 15일 오후 4시 30분 대전교육청 본관 앞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방학 중 출근일수 확대와 상시직 자율연수, 급식실 배치 기준 하향 등을 요구했다.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학교별, 직종별 연간 근무일수가 조금씩 다르지만 급식 조리원의 경우 청소일수와 방학 중 연수 등을 포함하면 연간 290여일 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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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방학 중 근무일수 10일 보장"
교육청 "3~4일로 합의 원해"
[더팩트 I 대전=라안일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가 삭발 투쟁을 벌이며 대전시교육청에 근무일수 및 자율연수 확대를 촉구했다.
학비노조 대전지부는 15일 오후 4시 30분 대전교육청 본관 앞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방학 중 출근일수 확대와 상시직 자율연수, 급식실 배치 기준 하향 등을 요구했다.
이영주 대전지부장과 민경임 수석부지부장은 이날 요구안을 관철시키겠다며 노조원의 도움을 받아 삭발했다.
이 지부장은 "승리할 때까지 멈추지 않고 이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삭발을 결심했다"며 "우리의 결심으로 학교를 건강한 일터를 바꿔 세상을 살 맛나는 세상으로 바꾸자"고 호소했다.
또 "교섭 자리에서 대전교육청의 무시와 불통의 태도는 타 시도가 단체협약을 2~3번 갱신하는 5년 동안 교섭만 계속하게 했다"며 "사측은 비정규직노동자의 고유업무는 정하지 않았다. 고유 업무를 정하지 않아 발생하는 현장의 혼란을 학교장의 권한으로 떠넘겨 버렸다"고 지적했다.
학비노조와 대전교육청은 지난 2019년부터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이번 단체교섭에서 양측의 간극이 가장 좁혀지지 않은 사안은 '방학 중 출근일 수 보장' 문제다.
노조는 방학 중 출근일 수를 10일 늘리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청은 예산 등을 이유로 3~4일 확대에서 타결되기를 원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학교별, 직종별 연간 근무일수가 조금씩 다르지만 급식 조리원의 경우 청소일수와 방학 중 연수 등을 포함하면 연간 290여일 정도 된다.
한편 지난 4월 25일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와 2022년도 임금 협약을 체결했다.
raiohmygo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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