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의협·플랫폼·약사회 대립’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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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부터 시행되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범위를 놓고 보건의료계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정부가 의사단체와 협의한 대로 재진 환자·의원급 의료기관 중심의 시범사업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진·재진을 둘러싼 플랫폼 업계와의 갈등에 이어 약사단체도 '비대면 약 배송 제외'를 요구하며 비대면 시범사업 논란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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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진 환자·의원급 중심’ 유력 속
플랫폼업계, 초진까지 허용 요구
의협과 갈등하다 ‘협의체’ 제안
약사회 “약배송 제외” 논란 가세
정부는 “5월 내 사업 범위 확정”
6월1일부터 시행되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범위를 놓고 보건의료계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정부가 의사단체와 협의한 대로 재진 환자·의원급 의료기관 중심의 시범사업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진·재진을 둘러싼 플랫폼 업계와의 갈등에 이어 약사단체도 ‘비대면 약 배송 제외’를 요구하며 비대면 시범사업 논란에 가세했다. 정부는 전문가와 관계기관 등의 협의를 거쳐 이달 내로 시범사업 범위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플랫폼 업계는 비대면 진료에서 약 배송은 빠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를 받은 환자에게 조제약은 약국에서 직접 수령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꼴”이라며 “오히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통해 약국의 디지털화를 위해 양측이 노력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진료과목별 비대면 초·재진 비율 등을 면밀히 분석해 시범사업의 범위를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현영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심각 단계에서의 비대면 진료 1833만여건을 7개 과목(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피부과·비뇨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별로 분석한 결과 과목별로 초·재진 비율이 큰 차이를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송민섭 선임기자, 이지민·이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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