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인섭, 성남시 비선실세… 공무원 인사에도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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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특혜 의혹이 제기된 '백현동 개발' 사업에서 로비스트 역할을 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기소하며 김씨가 "성남시 '비선 실세'였다"고 결론 내렸다.
김씨는 백현동 사업자의 각종 요구 사항을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이던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통해 관철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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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선거 물심양면 지원
정진상 통해 ‘백현동’ 청탁 해결”
구속 뒤에도 사업 현황 보고 받아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특혜 의혹이 제기된 ‘백현동 개발’ 사업에서 로비스트 역할을 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기소하며 김씨가 “성남시 ‘비선 실세’였다”고 결론 내렸다. 김씨는 백현동 사업자의 각종 요구 사항을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이던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통해 관철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 대표와의 관계, 영향력을 등에 업고 백현동 사업을 추진 중이던 부동산 개발 회사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에게 접근했다. 검찰은 공소장에 김씨가 지인에게 정씨를 소개받고 “2012년 6월∼2013년 11월경 수차례 만나 백현동 사업의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하면서 이 대표와 정 전 실장 등과의 각별한 친분을 과시하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인허가와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적시했다.
김씨는 2015년 4월 다른 사건으로 구속된 뒤에도 측근 김모씨와 거의 매일 면회하거나 서신을 주고받으며 백현동 사업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추진 시기 등에 대한 입장을 성남시 공무원들에게 전달했다. 김씨는 그 대가로 정씨에게 약 77억원과 5억원 상당의 함바 식당 사업권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 수재)로 구속기소 됐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김옥곤)가 맡았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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