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석면교실 제거' 1년 앞당겨... 2026년 청정학교 만든다
양주지역 초·중학생들의 석면교실 수업으로 건강과 안전이 위협(경기일보 8일자 10면)받는 것과 관련, 교육당국이 석면제거작업 시한을 2027년에서 2026년으로 앞당길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현재 양주지역 석면학교는 은봉·가납초교 등 초교 11곳(면적 3만363㎡), 조양(사립)·덕계·백석중학교 등 중학교 3곳(면적 1만4천842㎡) 등 모두 14곳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709억원을 들여 도내 학교 217곳의 석면제거 공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양주지역은 올해 7억여원이 배정돼 은봉·덕정초교 등 두 곳에 대해 겨울방학을 이용, 석면제거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석면 사용이 전면 금지됐으며 정부는 2027년까지 석면제거 사업을 마무리 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잡았다.
시는 2016년 덕산초교 등 초교 4곳(9천834㎡)의 석면제거작업을 완료한 데 이어 2017년 6곳(1만494㎡), 2018년 8곳(1만4천645㎡), 2019년 6곳(8천184㎡), 2020·2021년 각 2곳(1만3천903㎡), 지난해 3곳(1만2천240㎡) 등 무석면 학교율 76%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2027년까지 석면제거 공사를 마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와 관련, 김민호 도의원(국힘·양주2)은 지난 10일 도내 학교의 석면제거사업 추진 경과를 점검하면서 올해 지역 석면제거사업 대상 학교가 단 두 곳만 포함된 사실을 확인하고 나머지 12곳의 석면제거 공사를 조속히 마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석면제거 공사를 2027년보다 1년 앞당긴 2026년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당국의 계획대로라면 내년 가납·고암초교, 백석·조양중 등 4곳, 2025년 백석초·남면초 양덕분교 등 초교 3곳과 덕계중 등 4곳, 2026년 송추초·천보초 등 초교 4곳의 석면제거사업을 실시해 2026년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민호 도의원은 “앞으로 석면제거사업 추진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계획대로 석면제거 공사가 완료돼 아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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