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경남도당 "국힘, 도당 청년 부대변인 사기 행각 사과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청년 부대변인이 경영 컨설팅 전문가 행세를 하며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구속된 가운데 진보당 경남도당이 이와 관련해 여당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도당은 "A 씨는 재직 중인 지난해 7월 피해자 4명에게서 5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며 "이미 여러 차례 사기죄로 실형까지 선고받은 전과자였는데 어떻게 청년의 대변자로 발탁될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차례 사기 실형 전과자 발탁 의문"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청년 부대변인이 경영 컨설팅 전문가 행세를 하며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구속된 가운데 진보당 경남도당이 이와 관련해 여당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15일 창원시 성산구 국힘 도당 당사 앞에서 전 국힘 도당 청년 부대변인 A(여·30대) 씨 등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도당은 “A 씨는 재직 중인 지난해 7월 피해자 4명에게서 5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며 “이미 여러 차례 사기죄로 실형까지 선고받은 전과자였는데 어떻게 청년의 대변자로 발탁될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정치적인 신분까지 내세운 탓에 믿을 수밖에 없었고 피해 규모가 더 커졌다’고 분통 터뜨렸다”며 “국힘은 책임회피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당장 사죄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남 김해에서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 4명에게 접근해 정부 창원지원금을 빌미로 신청 금액의 30%를 보증금으로 요구하며 5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A 씨를 지난 4일 구속 송치했다.
A 씨는 포털 사이트 등에 자신을 커리어 컨설턴트 등으로 등록해 놓고 신뢰를 쌓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피해자들은 비슷한 기간 A 씨가 국힘 청년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여당 유명 정치인과 친분을 과시하는 등 그 직함을 사기 행각에 악용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A 씨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청년 부대변인으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한상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비상식적이고 비도덕적인 사태”라며 국민의힘의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