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들도 `임창정` 손절 나섰다...가맹점 간판서 이름 지워

김성준 2023. 5. 1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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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주가하락 사태 속에 '주가 조작' 세력 연루 의혹이 불거진 가수 임창정에 대한 유통업계의 '손절'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공연 취소와 관련 상품 퇴출에 이어 그가 설립한 프랜차이즈점도 '임창정 흔적 지우기'에 나선 모양새다.

한편, 임창정은 SG증권 사태 관련 주가조작 의혹으로 구속된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에게 수십억원을 투자하는 등 주가조작 일당과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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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상호명에 '임창정' 뺀 대신 지역명 넣어
유통업계는 임창정 흔적 지우기…막걸리·소주 판매 중단
가게 이름에서 '임창정' 석자를 경기도 안양의 한 삼겹살 식당.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주가하락 사태 속에 '주가 조작' 세력 연루 의혹이 불거진 가수 임창정에 대한 유통업계의 '손절'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공연 취소와 관련 상품 퇴출에 이어 그가 설립한 프랜차이즈점도 '임창정 흔적 지우기'에 나선 모양새다.

15일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임창정 프랜차이즈 근황'이란 제목으로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삼겹살 식당 사진이 게재됐다.

글과 사진을 올린 이는 "이게 어떤 이유로 이름이 빠지고 지역명이 됐는지 모르겠다. 자주 지나가는 곳인데 이름 바뀌어 찍어봤다"고 적었다.

해당 식당은 최근 상호명에서 임창정의 이름을 뺀 대신 지역명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식당은 가게 내부 인테리어에서 임창정과 관련된 홍보물을 삭제하고, 수정했다. 식당 측은 새 가게 이름으로 등록하고, 소셜미디어(SNS)에서 홍보 활동을 다시 하고 있다.

임창정은 최근 냉동 삼겹살 프랜차이즈를 설립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왔다. 한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파절이와 삼겹살을 요리하는 모습을 노출하는 등 홍보에도 힘썼다.

앞서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 10일 임창정과 협업으로 출시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소주한잔' 판매 종료를 결정했다. 세븐일레븐 측은 지난 11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소진되면 더 이상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2월 임창정과 손잡고 소주를 출시했다. 임창정이 자신의 히트곡 '소주한잔'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운 상품으로, 원재료 선정부터 병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그 덕분에 상품 출시 한 달 만에 초도물량 10만개가 소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세븐일레븐은 임창정 미숫가루 꿀막걸리도 판매 중단한다. 지난 6일 세븐일레븐이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 이 제품은 세븐일레븐과 롯데마트에서 판매됐지만, 보유 재고를 모두 소진하면 판매를 완전히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임창정은 SG증권 사태 관련 주가조작 의혹으로 구속된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에게 수십억원을 투자하는 등 주가조작 일당과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라덕연 일당에게 투자했으나, 큰 손실을 봤다며 자신도 피해자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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