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中 공안에 구금돼 나흘째 조사, 무슨일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5. 15. 18:48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고 있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 선수가 구금 상태에서 중국 경찰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5일 “중국 랴오닝성 (공안) 당국이 손 선수에 대해 구금 상태에서 조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관할지역 영사가 면회 신청을 하는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손준호 등 산둥 타이산 선수들이 소속팀 하오웨이 감독의 승부조작 등 비위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손준호는 승부조작이 아니라 뇌물수수와 관련돼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준호는 12일부터 ‘형사 구류’ 상태에서 랴오닝성 차오양시 공안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 공안 당국은 랴오닝성 관할 한국 공관인 선양총영사관에 15일 형사 구류 중인 사실을 통보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형사 구류’는 현행범이나 피의자에 대해 수사상 필요에 의해 일시적으로 구금 상태에서 실시하는 강제수사다.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경우, 거주지에서 범죄 증거가 발견된 경우 등이 중국 형사소송법상 형사 구류 요건으로 적시돼 있으며, 형사 구류 시 공안 기관에서 최장 37일까지 신병을 확보한 채 조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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