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고 울릉도 갈까? 울릉공항 ‘이착륙 적합 기종’ 시험 비행

최창호 기자 2023. 5. 1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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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브라질에 본사를 둔 엠브레어사의 E190-E2 여객기가 경북 울릉도 상공을 선회한 후 출발지인 포항경주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경북도와 엠브레어사 관계자는 "오늘 비행은 활주로 길이가 짧은 울릉공항 환경을 감안해 렌딩(착륙)할 수 있는지 등을 포항경주공항 활주로에서 시험했고 별 다른 문제없이 착륙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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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어사 E190-E2 1200m활주로 이착륙 가능..2025년 울릉공항 완공
15일 경북 포항경주공항에서 이륙 대기 중인 브라질 엠브레어 제트여객기 앞에서 엠브레어 소속 엔지니어가 '공항 환경이 아름답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이날 경북도와 엠브레어는 항공산업 협력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 후에는 이철우 지사와 마시아 도너 주한 브라질 대사 및 내빈 등은 엠브레어의 주력 제트여객기인 E190-E2를 타고 울릉도까지 약 80분간 선회비행을 했다. 2023.5.1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울릉=뉴스1) 최창호 기자 = 브라질에 본사를 둔 엠브레어사의 E190-E2 여객기가 경북 울릉도 상공을 선회한 후 출발지인 포항경주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15일 낮 12시40분 이철우 경북지사와 홈즈 엠브레이사 총괄부사장, 마시어 도너 주한 브라질 대사, 이미애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등 승객 80여 명이 탄 제트여객기가 울릉도를 향해 포항경주공항을 이륙했다.

포항경주공항을 이륙한 여객기는 36분만에 울릉도 상공에 접근했고 섬 주변을 한 바퀴 선회한 후 오후 1시54분쯤 출발지인 포항경주공항에 착륙했다.

이날 비행은 2025년 완공 예정인 울릉공항에서 어떤 기종이 이착륙에 적합한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 성격이라는게 항공사 관계자의 말이다.

울릉공항의 경우 활주로 길이가 1.2km로 포항경주공항의 활주로 2.133km 절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날 운항한 E190-E2 기종은 114명이 탑승할 수 있는 중소형 기종으로 1200m의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한 엠브레어사의 주력 항공기다.

15일 경북 포항경주공항에서 이륙한 브라질 엠브레어 제트 여객기가 울릉도 상공을 선회하고 있다. 이날 경북도와 엠브레어는 '항공산업 협력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철우 도지사와 마시아 도너 주한 브라질 대사, 홈즈 엠브레어 총괄 부사장 등 내빈들은 업무협약 후 엠브레어의 주력 제트여객기인 E190-E2를 타고 울릉도까지 약 80분간 선회비행을 했다. 2023.5.1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경북도와 엠브레어사 관계자는 "오늘 비행은 활주로 길이가 짧은 울릉공항 환경을 감안해 렌딩(착륙)할 수 있는지 등을 포항경주공항 활주로에서 시험했고 별 다른 문제없이 착륙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시험 비행에 앞서 경북도는 엠브레어사와 포항경주공항에서 '항공산업 협력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마시아 도너 주한 브라질 대사는 "엠브레어는 전 세계적으로 항공우주산업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개발(R&D) 협력은 물론 양국의 파트너십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앰브레어사와의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항공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새로운 항공산업을 육성해 대구경북신공항을 대한민국 항공물류의 허브로 성장시키고 포항경주공항과 건설 중인 울릉공항을 세계적인 관광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홈즈 엠브레어 총괄 부사장, 마시어 도너 주한 브라질 대사 등 내빈들이 15일 경북 포항경주공항에서 열린 '항공산업 협력 업무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업무협약식을 마친 이철우 지사와 마시아 도너 주한 브리질 대사와 내빈 등은 엠브레어의 주력 제트여객기인 E190-E2타고 울릉도까지 약 80분간 선회비행을 했다.왼쪽부터 이철우 경북지사, 남한권 울릉군수, 마시아 도너 주한 브라질 대사. 남진복 경북도의원(울릉군), 홈즈 엠브레어 총괄 부사장, 박용선 경북도의회부의장.2023.5.1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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