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으로 나아간 40년 여정…호암미술관 김환기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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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예술을 찾아 한평생 집념 어린 도전을 이어간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화백의 대규모 회고전 <한 점 하늘_김환기> 가 오는 18일(목)부터 9월 10일(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 열립니다. 한>
김환기의 작품과 자료 등 12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김환기 화백이 한국적 추상의 개념과 형식을 구축한 뒤 치열한 조형 실험을 거쳐 만년의 점화에 이르는 과정에서 보이는 변화와 연속성에 주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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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예술을 찾아 한평생 집념 어린 도전을 이어간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화백의 대규모 회고전 <한 점 하늘_김환기>가 오는 18일(목)부터 9월 10일(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 열립니다.
김환기의 작품과 자료 등 12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김환기 화백이 한국적 추상의 개념과 형식을 구축한 뒤 치열한 조형 실험을 거쳐 만년의 점화에 이르는 과정에서 보이는 변화와 연속성에 주목했습니다.
먼저 1부에서는 김환기의 예술이념과 추상형식이 성립한 1930년대 중반부터 1960년대 초까지의 작업을 소개합니다.
이 시기에 화가는 한국의 자연과 전통을 동일시하며 작업의 기반을 다지고 발전시켜, 달과 달항아리, 산, 구름 새 등이 그림의 주요 소재로 자리 잡았습니다.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론도>(1938), 김환기 특유의 한국적 추상의 서막을 보여주는 <달과 나무>(1948), 유일한 벽화대작 <여인들과 항아리>(1960) 등이 선보입니다.
특히 <여인들과 항아리>는 최근 발견된 화가의 수첩에서 1960년 작품이란 사실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2부에서는 김환기 화백이 뉴욕으로 이주한 이후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하며 한국적이면서도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새로운 추상 세계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김환기의 점화를 처음 세상에 알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1970), 한국 미술품 사상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우주>(1971), 작고 한 달 전에 그린 검은 점화 등이 선보입니다.
아울러 그동안 전시를 통해 보기 힘들었던 초기작뿐 아니라 스케치북과 수첩 등 화가의 유품도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전시를 기획한 태현선 리움미술관 소장품연구실장은 “김환기는 한국현대미술의 역사이자 상징 같은 존재로 ‘고전’을 만들고자 했던 작가의 바람대로 그의 예술은 오늘날에도 공명한다.”면서, “그러나 김환기를 수식하는 최근의 단편적인 수사들은 김환기의 예술세계를 다시 한번 총체적으로 살펴보는 전시가 필요함을 일깨운다.”며 이번 회고전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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