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8세 농구 신동→나무 공예에 빠진 사나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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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에서는 '8세 농구 신동' 이예건 군과 나무 공예에 빠진 우혁성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15일 방송되는 '순간포착'에서는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농구 천재'가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고 경산의 한 체육관으로 향한 제작진의 모습이 그려진다.
'8세 농구 신동' 이예건 군은 금방 볼을 튕기더니 날렵한 속도를 유지한 채 자유자재로 공을 가지고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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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방송되는 '순간포착'에서는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농구 천재'가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고 경산의 한 체육관으로 향한 제작진의 모습이 그려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제작진은 체육관에서 작은 키의 어린아이를 만났다. '8세 농구 신동' 이예건 군은 금방 볼을 튕기더니 날렵한 속도를 유지한 채 자유자재로 공을 가지고 놀았다.
이예건 군은 공의 회전 방향을 바꿔 상대를 속이는 '백스핀 드리블'부터 공을 등 뒤로 숨겨 옮기는 '비하인드 백드리블'은 물론, 몸을 회전하며 수비를 돌파하는 '스핀 무브'까지 선보이는가 하면, 10여 가지의 기술을 구사하며 각종 농구 기술들을 섭렵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공을 쥐는 시간은 일주일에 단 2시간뿐이라고.
그가 타고난 볼 감각을 알게 된 건 4년 전,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대학교 체육 강사인 아버지가 직접 아이들을 위한 농구 교실을 열게 되면서였다고 전해졌다. 처음엔 본격적으로 가르치기보단 취미로 공만 쥐여줬고 이예건 군은 어깨너머로 배운 기술을 그대로 뽐냈다. 이후, 가르치는 족족 기술을 흡수하듯 습득했다는 이예건 군은 이제 못 말리는 농구 사랑을 보였다.
이밖에 제작진은 한 우물만 지독하게 판다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주인공 우혁성 씨를 만났다. 집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정체불명의 나무들이 입구부터 시작해 방마다 빼곡히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는 주인공이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만든 공예품들이었다.
한때는 하숙집으로 운영하던 2층 공간을 꽉꽉 채우고 있는 작품들은 화장실을 포함한 11개의 방을 다 채운 것도 모자라 복도까지 가득한 모습이었다. 우혁성 씨는 새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 사람, 코뚜레, 오두막 등의 다양한 작품들을 전부 나뭇가지와 나무의 씨앗 등 자연에서 난 재료만 이용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주인공 부부의 생활 공간인 1층에는 작품이 거의 없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아내의 반대 때문이었다. 나무 공예에 푹 빠진 주인공과 달리, 하숙집으로 사용하던 2층을 작품 전시장으로 사용하는 게 아깝다는 아내는 그럼에도 남편이 워낙 좋아하기에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인공이 나무로 작품을 만든 지는 벌써 12년째라고. 우혁성 씨는 자신을 이해해 주는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생애 처음으로 아내를 위한 작품을 만들어 선물하기도 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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