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닻 올린 대우조선해양…1분기 실적 회복세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3. 5. 15. 18: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업손실 628억원…전년 동기보다 크게 감소
대조양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로 일감·이익 확보”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희망 섞인 기대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한화오션으로 새로운 항해를 앞둔 상황에서 흑자 전환까진 못했지만, 영업손실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15일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매출 1조4398억원, 영업손실 6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5.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동기(4701억원)와 비교하면 영업손실은 크게 줄였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외주비 상승 등 예정된 원가 증가로 600억원 상당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비록 10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대우조선해양은 안정적인 일감 수주를 바탕으로 흑자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40조원 규모의 수주 잔량을 갖고 있다. 3년치 이상 일감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셈이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수주 잔량의 절반에 이른다는 점에서 기대를 갖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LNG운반선 수익성이 가장 높은데 안정적인 일감 확보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한화오션으로 거듭나며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LNG운반선, 이중연료 추진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과 수상함 등 함정 위주의 수주 전략으로 일감과 이익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최대한 빠르게 흑자 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화도 그룹 차원에서 대우조선해양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대우조선해양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한 것이 대표 사례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의 빠른 경영 정상화와 해외 시장 확장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한 바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