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충남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국가산단 연계 인재양성 거점도시 조성

충남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조감도

대전시는 교육부 주관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지정·운영사업’에 충남대가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산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 지역 교육·연구·실습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조성한다. 충남대를 비롯해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등 권역별 4개 대학에 설치한다.

충남대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충남대 대덕캠퍼스 공대 1호관 인근에 건립되며, 2026년에 개소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국비 164억원, 시비 164억원, 충남대 대응 자금 30억원 등 358억원이 투입되며, 장비구축까지 포함하면 총 596억원을 투자한다.

대전시는 공모 선정을 위해 정부와 1대1 사업대응자금(164억원)을 매칭하고, 공동연구소 기반 대전권 15개 공과계열 대학, 정부 출연연, 기업과 협력해 반도체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충남대는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운영하며 산업 특성에 맞는 장비 직접 사용 교육 프로그램 제공, 전문 인력 제공 및 제품 테스트베드 기술, 산학연 공동연구 제고 및 원천 핵심기술 확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초·중·고급 인력을 연 300명 양성하고, 충청권 반도체 산업에 기술 및 제품 지원과 공동 연구로 연 100건 이상의 핵심기술 창출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대전시는 최근 지정된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반도체 첨단전략산업단지 등 공모사업 등과 연계해 반도체 산업인력 수요에 대응하고 인재양성 거점도시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대전이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최적의 입지라는 것을 다시 확인한 획기적 성과”라며 “대전을 대한민국은 물론 나아가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을 이끌 핵심인재 공급과 미래기술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