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개막' 칸 영화제, 한국영화 7편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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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6주년을 맞은 칸 국제영화제가 16일 막을 올린다.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 진출에 실패했으나 비경쟁 부문에서 장편 5편과 단편 2편 총 7편을 선보인다.
비경쟁 부문 출품작은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 유재선 감독의 '잠', 김창훈 감독의 '화란' 등이다.
이 작품들이 비경쟁 부문에서 수상할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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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6주년을 맞은 칸 국제영화제가 16일 막을 올린다.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 진출에 실패했으나 비경쟁 부문에서 장편 5편과 단편 2편 총 7편을 선보인다.
비경쟁 부문 출품작은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 유재선 감독의 ‘잠’, 김창훈 감독의 ‘화란’ 등이다. ‘거미집’은 1970년대 영화의 결말을 다시 찍으려는 감독이 정부 검열, 배우들의 비협조에도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았다. 송강호가 주연을 맡았다.
‘잠’은 잠드는 순간 끔찍한 공포를 느낀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선균, 정유미가 출연한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 이 작품들이 비경쟁 부문에서 수상할 가능성은 있다. 신인 감독에게 주어지는 황금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대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감독주간 폐막작으로는 홍상수 감독의 ‘우리의 하루’가 선정됐다. 켄 로치(출품작 ‘오래된 참나무’), 고레에다 히로카즈(‘괴물’) 등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은 황금종려상을 두고 격돌을 펼친다. 영화제는 27일까지.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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