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브라볼 정찰기, 이틀 연속 대북 정찰비행

박수찬 2023. 5. 15. 18: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군 RC-135S 코브라볼 전자정찰기가 이틀 연속 한국 상공으로 출격해 대북 정찰 비행에 나섰다.

북한이 공개적으로 군사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은 북한 동향과 관련해 특이한 사항은 포착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북한의 미사일 관련 동향이 포착되면 RC-135S가 한반도에 모습을 드러내곤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에서 모종의 군사적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개막 日 G7 때 도발 가능성
특이사항 없어… 軍 “면밀히 주시”

미국 공군 RC-135S 코브라볼 전자정찰기가 이틀 연속 한국 상공으로 출격해 대북 정찰 비행에 나섰다. 북한이 공개적으로 군사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은 북한 동향과 관련해 특이한 사항은 포착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15일 항공기 추적 사이트와 군 당국에 따르면 RC-135S는 이날 오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를 이륙해 서해상으로 출동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서해상 일대에서 위치를 노출했다. RC-135S는 전 세계에 3대뿐인 특수 정찰기다. 적외선 센서 등을 활용해 수백㎞ 밖에서도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할 수 있다. 발사된 미사일의 비행 궤적과 탄두 낙하 지점도 추적이 가능하다. 북한의 미사일 관련 동향이 포착되면 RC-135S가 한반도에 모습을 드러내곤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에서 모종의 군사적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 공군의 RC-135S 코브라볼 전자정찰기. 수백㎞ 밖에서 미사일 발사 징후 포착이 가능해 북한의 도발 조짐이 있을 때 한반도 상공에 출현하곤 한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북한은 지난달 13일 평양 인근에서 고체연료 탑재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후 별다른 군사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군 정찰기의 한반도 출격이 포착되자 북한이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한·미·일이 3국 정상회의를 갖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이 반발 차원에서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군 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5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동향과 관련해 한·미 정보 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지역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추가로 설명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