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대선공약” 공세에 與 “野, 직역갈등 기름부어” 맞불 [간호법 제정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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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초읽기에 들어서자 여야 신경전도 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대선 공약으로 표를 얻고 이젠 '간호사 이기주의법'도 모자라 '의료체계 붕괴법'이라며 압박한다"고 여권을 질타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반복되는 거부권 행사는 입법부를 무시하는 것이자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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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반복되는 거부권, 입법부 무시
간호사 진심 왜곡하는 분열정치” 맹공
윤재옥 “의료직역간 타협 못 이뤄 유감
민주당, 극단적 투쟁 하도록 유도” 비판
야권 ‘정부·여당 독선’ 주장 여론전 주력
與선 ‘巨野에 막힌 집권당’ 이미지 부각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초읽기에 들어서자 여야 신경전도 격화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약이 아닌 여야 합의를 전제로 적극 논의하겠다는 의지 표명이었는데, 민주당이 합의 없는 ‘입법 독주’로 직역 갈등에 기름을 부었다는 입장이다.
여당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내심 유도하려는 뜻을 공공연히 내비치는 것에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각계에 ‘야당 탄압’ 기류를 형성하는 여론전을 펼치는 동시에 윤 대통령이 짊어져야 할 정치적 부담감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돼서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정권 교체를 이뤘음에도 의석 수 부족으로 정부를 든든히 뒷받침하지 못하는 ‘집권 야당’ 이미지를 부각하는 대야 공세를 펼칠 방침이어서 정국은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
배민영·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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