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나폴리에 작별 인사 고한다...'안녕 나폴리, 괴물은 EPL로 간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나폴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첫 시즌 만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나폴리 입성 후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한 김민재는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고 나폴리의 독주를 이끌었다. 결국 나폴리는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김민재도 당당하게 실력을 인정받았다.

당초 나폴리의 김민재 영입을 향한 의심은 적지 않았다. 팀의 레전드로 활약한 칼리드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낙점했지만 유럽에서의 경험이 많지 않아 우려가 컸다. 하지만 김민재를 1,950만 유로(약 300억원)에 영입한 나폴리의 선택은 신의 한수였다.

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김민재를 향한 빅클럽들의 관심은 더욱 커졌고 나폴리는 빠르게 재계약을 준비해왔다. 대략 5,000만 유로(약 730억원)로 알려진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는 것이 나폴리의 우선과제였다. 하지만 김민재 측은 나폴리의 바이아웃 삭제를 거절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7월 1일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 발동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망(SPG) 등 김민재를 원하는 팀들은 이 기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영입을 성사키려 한다. 발동 기간이 길지 않기에 시즌 막바지인 지금부터 물밑 작업을 시작했다.

이탈리아 언론은 김민재의 이적을 막을 수 없다고 예상했다. 나폴리 지역지 ‘투토 나폴리’는 15일(한국시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하며 “김민재는 나폴리와 작별 인사를 할 준비가 됐다. 김민재의 후임을 찾는 건 나폴리 루치아노 스팔라티 감독에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영국행 비행기표를 새로 준비했다. 한 시즌 만에 나폴리의 푸른 유니폼을 벗게 된다. 대다수가 김민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가는 것에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있다”며 이적 가능성을 높게 밝혔다.

[김민재·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