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다시 3%대… 수도권 빌라 ‘월세보단 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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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빌라(연립, 다세대) 전월세 거래에서 전세 비중이 월세 보다 다시 커지고 있다.
15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부터 수도권 빌라 전세 거래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세 거래비중은 50%까지 떨어지면서 2011년 전월세 실거래가 발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뒤 다시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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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전세 62.7%… 6개월래 최고
15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부터 수도권 빌라 전세 거래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1월 50.3%, 2월 52.3%, 3월 55.4%, 4월 60.1%로 증가세다. 지난해 12월 전세 거래비중은 50%까지 떨어지면서 2011년 전월세 실거래가 발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뒤 다시 오름세다. 다만, 4월 전세 비중은 전년동월(64.3%) 및 2021년 4월(70.4%)과 비교해선 낮은 수준이다.
수도권 지역별로 올초 전세 거래가 최저치를 찍은 뒤 다시 회복하는 모양새다. 4월 서울, 인천, 경기 전세 비중은 각각 60.2%, 68.0%, 57.1%다.
부동산 업계는 빌라 전세 거래 확대 이유로 낮아진 금리를 꼽았다. 전세자금 대출 부담이 줄면서 월세 보단 전세를 택하는 수요가 다시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리 하단이 3%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12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보증·2년 만기) 금리는 연 3.90∼6.46%이다. 올해 1월6일 기준 연 4.83~7.24% 대비 낮아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전세 거래는 다시 늘지만 전셋값은 2년 전에 비해 떨어져 역전세난 우려가 있다고 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임차인은 소모성 비용이 있는 월세 거래보다는 전세 거래를 더 선호하기도 하지만 전세사기 및 역전세로 인해 전세거래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며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도 적지 않아 연립다세대 전세가격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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