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절' 올린 김영록 전남지사, 무안군에 광주공항 이전 '대승적 수용'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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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가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무안군이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의 이전을 대승적으로 수용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작심한 듯 큰절을 올린 김영록 지사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서남권 발전을 위해 도민께 드리는 담화문'을 내고, "무안군민의 희생만을 강요하지 않겠다. 이전지역 피해를 충분히 상쇄할 획기적 지원대책 마련에도 온힘을 쏟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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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무안군민의 희생만을 강요하지 않겠다" 지원 약속
김영록 전남지사가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무안군이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의 이전을 대승적으로 수용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작심한 듯 큰절을 올린 김영록 지사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서남권 발전을 위해 도민께 드리는 담화문'을 내고, "무안군민의 희생만을 강요하지 않겠다. 이전지역 피해를 충분히 상쇄할 획기적 지원대책 마련에도 온힘을 쏟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영록 지사는 "무안국제공항과 광주 민간공항 통합이 국가계획에 반영돼 있지만 군 공항 이전 문제로 통합되지 못하고 있어 하루빨리 통합을 통해 항공 이용 수요를 확보하고, 더 많은 국내외 노선을 취항해 5년 내 정상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며 "2025년 완비되는 민간공항 이전을 위한 기반시설 등을 고려해 광주 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은 지난 2019년 90만 명을 기록한 후 코로나19 등으로 지난해 4만 6천 명을 대폭 감소했고, 최근 6년간 누적적자가 930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국제선과 국내선의 연계가 안 돼 공항 이용에 제약이 많은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전남도가 그동안 공항 활성화를 위해 활주로 연장, 여객청사 확충, 정기노선 지원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고, 2조 5천억 원 규모의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과 광주, 전남, 경남 서부권 주민까지 이용할 수 있는 경전선과 트라이앵글 순환 철도망 구축도 발표했지만 광주공항과 통합하지 않으면 활성화가 어렵다는 판단이 앞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에 국내선과 군 공항이 들어서면 답보상태에 있는 무안군 역점사업인 항공산업과 K-푸드 융복합산단 조성에 청신호가 켜지고, 재생에너지 전용 국가산단, 데이터센터, 공공기관 유치, 미래 신도시 건설, 서남권 관광 활성화 등 서남권 발전 프로젝트 추진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영록 지사는 "무안군민들의 군 공항 이전에 따른 걱정도 잘 알고 있다"며 "소음 완충지역 363만6천여㎡ 확보와 완충지역을 벗어난 지역에 대한 추가 대책 마련, 설명회를 통한 군 공항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 제공 및 정부·광주시·전문가와 협력해 최적의 해결방안 마련, 이전지역의 피해를 충분히 상쇄할 획기적인 발전방안과 지원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고, 무안시 승격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법 개정도 전남도가 나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은 "김영록 지사를 비롯한 전남도에서 군공항 이전 문제를 포함해 아주 적극적으로, 전향적으로 태도를 취해주고 계신데 참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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