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오베르단, 4월 활동량 1위…김인균은 가장 빠른 사나이

골닷컴 2023. 5. 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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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15일 K리그1·2 5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각 6경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월간 활동량 데이터 부문별 TOP5를 발표했다. 데이터는 K리그의 공식 부가데이터 제공업체인 '비프로일레븐'의 광학 추적 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선수들의 전체 뛴 거리(㎞) 최고 속도(㎞/h) 스프린트 횟수, 스프린트 거리 등을 분석한 것이다.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에 부활했다.

2020년 당시에는 K리그 22개 구단이 동일한 GPS 장비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 및 분석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모든 구단이 동일한 측정방식을 적용하게 되면서 활동량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비교 및 분석이 가능해졌다. '기대득점(xG)'과 '아디다스 포인트', '선방지수'에 이어 올해 '활동량 데이터'와 '패킹 지수'까지 도입되면서, K리그 팬들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나 독일 분데스리가처럼 다양한 부가 데이터를 통해 축구를 보는 재미를 누릴 수 있게 됐다.

■ '철인' 오베르단 활동량 1위

오베르단(포항스틸러스)은 K리그1 개막 후 현재까지 교체 없이 전 경기, 전시 간 출장한 필드플레이어 4명 중 1명이다. 특히 4명 중 김영권(울산현대), 김오규(제주유나이티드), 김영빈(강원FC)은 모두 수비수였고, 그가 유일하게 미드필더였다.

오베르단의 꾸준함은 활동량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4월 한 달간 6경기에서 전체 뛴 거리 71.68km를 기록했고, 이는 K리그1과 K리그2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뛴 거리를 단순 계산하면 경기당 12㎞ 가까이 뛰는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준 셈이다. 뒤를 이어 서민우(강원·71.58㎞), 고재현(대구FC·70.17㎞)이 각각 2, 3위였고, 4위는 윤빛가람(수원FC·69.97㎞), 5위는 이진현(대전하나시티즌·67.61㎞)이었다.


■ K리그1 4월 최고 속도에서 김인균, 전병관이 각각 1, 3위 차지

최고 속도는 선수 개인이 출전한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h 값으로 기록한 데이터다. 4월 한 달 K리그1에서 가장 빨랐던 선수는 김인균(대전)이었다. 그가 최고 속도를 기록한 경기는 5라운드 FC서울전이다. 교체로 출장해 후반 23분 30초경 역습 상황에서 최고 속도 36.39㎞/h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마사의 극적인 결승골을 돕기도 했다.

대전은 1위 김인균을 포함, 전병관이 35.23㎞/h로 3위에 오르며 최고 속도 TOP5 중 2명을 배출했다. 지난 3월에도 최고 속도 부문 TOP5에 서영재와 레안드로, 전병관까지 3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 스프린트에 횟수와 거리는 고재현

고재현은 스프린트 횟수와 거리 부문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스프린트 횟수는 선수 개인이 최소 2초 이상의 시간 동안 최소 14.4㎞/h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22.68㎞/h 이상의 속도에 도달하는 경우를 1회로 쳐 계산한다. 스프린트 거리의 경우, 출장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서 스프린트의 속도로 이동한 총거리를 뜻한다.

4월 한 달 기준으로 K리그1에서 스프린트 횟수가 가장 많고, 거리도 긴 선수는 대구의 고재현이었다. 특히 그는 2위와 격차를 크게 벌리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횟수와 거리에서 각각 244회 스프린트를 기록하고 4,987m를 질주했다. 2위 황재원(대구·186회·3,927m)을 크게 앞질렀다.

■ K리그2에서는 충남아산 데이터가 눈에 띄어

K리그2 4월 전체 뛴 거리에서 충남아산 소속 김강국과 박세직이 각각 70.90km, 69.48km를 뛰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김지현(김천상무)은 스프린트 179회, 거리는 3,642m로 K리그2에서 두 항목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빠른 선수는 35.81km/h 속도로 뛴 FC안양 미드필더 야고였다. 2위는 조르지(충북청주·35.53km/h), 3위는 이용혁(부천FC·35.48km/h) 순이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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