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선 야권 2당 과반의석… 정권교체 될까
이우중 2023. 5. 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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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치러진 태국 총선에서 전진당 등 민주 진영의 야권 2개 정당이 하원 500석 중 300석에 육박하는 의석을 확보했다.
15일 태국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총선 개표 결과에 따르면 젊은 층의 지지를 받는 진보 정당 전진당은 지역구 112석, 비례대표 39석 등 하원 500석 중 151석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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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500석 중 300석 가까이 차지
진보 정당 전진당 제1당 ‘돌풍’
집권 필요한 의석은 확보 못해
야권2당 “6개 정당 연정 추진”
피타 대표 “내가 총리 맡을 것”
진보 정당 전진당 제1당 ‘돌풍’
집권 필요한 의석은 확보 못해
야권2당 “6개 정당 연정 추진”
피타 대표 “내가 총리 맡을 것”
14일(현지시간) 치러진 태국 총선에서 전진당 등 민주 진영의 야권 2개 정당이 하원 500석 중 300석에 육박하는 의석을 확보했다. 제1당에 오른 전진당은 연립 정부 구성에 나섰으나 아직 군부 정권 교체 여부는 불확실하다.
15일 태국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총선 개표 결과에 따르면 젊은 층의 지지를 받는 진보 정당 전진당은 지역구 112석, 비례대표 39석 등 하원 500석 중 151석을 차지했다. 왕실모독죄·징병제 폐지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운 전진당은 피타 림짜른랏(42) 대표가 총리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했고, 실제로도 그가 이끈 전진당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지지 세력인 현재 제1야당 프아타이당은 지역구 112석과 비례대표 29석을 포함한 141석을 차지했다.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인 패통탄 친나왓(36)이 후보로 나선 프아타이당은 2001년 이후 선거에서 1당 자리를 처음으로 빼앗기게 됐다.
전진당과 프아타이당의 합계 의석은 300석에 육박하지만 정권 교체를 위한 의석에는 모자란다. 2017년 개정된 헌법에 따라 총리 선출에는 하원의원 500명 외에 상원의원 250명이 참여하는데, 군부가 임명한 상원이 군부 측에 몰표를 던진다고 가정하면 야권은 하원에서만 376표를 얻어야 한다.
전진당과 프아타이당은 이날 곧바로 연정 수립에 합의했다. 피타 대표는 프아타이당·타이상타이당·쁘라차찻당·세리루암타이당 등 전진당을 포함한 6개 정당이 하원 의석 수 309석에 달하는 연정을 꾸릴 계획이며, 총리는 자신이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계획대로 309석 규모의 연정이 구성돼도 아직 67표가 모자라 정권 교체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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