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집권’ 에르도안 앞섰지만… 과반 획득에는 실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장 30년의 장기 집권을 노리는 '21세기 술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운명이 2주 뒤 결선 투표로 가려지게 됐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최고선거위원회(YSK)는 전날 치러진 대선 개표 결과 정의개발당(AKP)을 이끄는 에르도안이 49.51%, 공화인민당(CHP) 등 야권 6자 단일 후보 케말 클르츠다로을루가 44.8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49.5%·野후보 44.9%
고물가·대지진 늑장대응 논란 속
열세였던 여론조사 결과 뒤집어
두 후보 모두 결선투표 수용 입장
운명의 2주 뒤 당락 가려질 듯
불확실성 커지자 금융시장 출렁
최장 30년의 장기 집권을 노리는 ‘21세기 술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운명이 2주 뒤 결선 투표로 가려지게 됐다.
다시 맞붙을 에르도안과 클르츠다로을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왼쪽)이 대선 1차 투표가 마감된 15일(현지시간) 수도 앙카라의 정의개발당(AKP) 본부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며 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최장 30년의 장기 집권을 노리는 에르도안은 이날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해 야권 단일 후보인 케말 클르츠다로을루(오른쪽)와 오는 28일 결선 투표에서 다시 맞붙는다. 앙카라=AFP연합뉴스 |
2위에 그친 클르츠다로을루는 결선 투표를 환영한다며 “안심해도 좋다. 반드시 승리해 이 나라에 민주주의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에도 금리를 내리는 ‘역주행’ 정책을 펼쳤던 에르도안의 예상 밖 1위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금융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스탄불 증시는 개장 전 지수가 6.38% 급락해 35분간 서킷브레이커(거래 일시 중단)가 발동됐고, 달러 대비 리라 환율은 19.65리라로 리라화 가치가 2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