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짤이 해명'의 반전?…김남국 논란에 재소환된 최강욱 발언
김남국 의원의 60억 코인 이 논란에, 뜻밖에 최강욱 의원이 과거 당내 징계를 받았던 때가 소환됐다고요?
[유한울 반장]
네. 지난해 최 의원은 화상회의 도중 성적인 의미의 'OO이'라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었죠.
당시 최 의원은 'OO이'가 아니라 '짤짤이'라고 말했다고 해명했었는데요. 당시엔 해명 자체가 웃음 거리가 됐었습니다.
그때 화면에 안 보여서 지적을 받은 의원이 김남국 의원이었는데요. 최 의원은 평소 김 의원이 코인 투자를 열심히 하는 걸 알고 있었고 그래서 ' 너 또 코인하니'라고 말하려던 걸 '짤짤이하는 거냐'고 말했다는 겁니다.
이 일화는 당시 최 의원을 인터뷰했던 인터넷 매체 기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밝히면서 알려졌습니다.
[류정화 반장]
당시 최 의원은 '코인 투자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은데 짤짤이를 자세히 해명하면 불똥이 김남국에게 튈 거 아니냐'면서 이런 맥락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긍정적으로 보면, 최 의원이 당시 김 의원과의 '의리'를 위해 'OO이'라는 성적 발언을 했다는 비난을 감수한 셈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선 이 에피소드가 사실이라면 김 의원의 코인 투자를 민주당 내 검찰개혁 추진 모임 '처럼회'에선 다 알고도 묵인했다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습니다.
앞서 장경태 최고위원 역시 2년 전 김 의원의 코인 투자를 알고 있었다는 발언이 포착됐었는데, 이것과 연결지은 겁니다.
[김병민/국민의힘 최고위원 : 왜 장경태 의원은 지난 2021년 '남국이 형이 최고지. 10억 넘게 재산이. 비트코인' 하면서 모든 걸 알고 있는 듯이 얘기를 했습니까. 최강욱 의원도 김 의원의 코인 투기를 알고 있었던 것인지 그 유명한 짤짤이 발언이 실제 코인을 말하는 거란 인터뷰 내용까지 공개된 바 있습니다. 이렇듯 김 의원의 코인 투기를 알면서 방치했거나 또는 법안과 정책으로 코인 투기 뒷받침했다면 이들 모두가 코인 범죄의 공범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민주당이 당시 징계를 잘못한 건가요?
[조익신 반장]
당시 관련 내용을 제가 발제에서 다뤘었는데요.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6개월 당원자격 정지, 즉 제명 바로 아래 중징계를 내렸었습니다. "1. 여성 보좌진들이 참석한 온라인 회의에서 성희롱성 부적절 발언을 했고, 2. 해명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피해자에게 심적 고통을 준 점"이 근거가 됐는데요.
'00이'를 '짤짤이'였다고 한 해명 자체가 피해자에 고통을 줬다는 겁니다.
당시 영상이나 녹취는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6명의 보좌진들의 진술이 공통됐단 점이 받아들여졌습니다.
[A씨/당시 회의 참석자 ( JTBC '뉴스룸' / 지난해 6월 23일) : 한 명의 의원이 카메라를 꺼놓은 상태에서 들어와 있었어요. 그런데 사진이 안 보이니까… 그냥 '왜 얼굴이 안 보여. XXX 치러 갔어?'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쌍디귿'으로 얘기했어요.]
당시 윤리심판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쌍지읒'이 아니라 '쌍디귿'이라고 판단했는데요.
최 의원은 징계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했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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