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영토확장…日 거점 확보·테슬라 손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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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일본에 반도체 생산라인 신설을 검토 중이고 미국 테슬라와 차량용 반도체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대만의 TSMC와 격차를 좁히기 위해 반도체 시장 선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배진솔 기자, 일본 투자 쪽을 살펴보면, 우선 분위기가 일본 측이 먼저 제시하고 삼성전자가 고심 중인 상황인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삼성전자가 약 300억엔, 우리돈으로 3천억엔을 투자해 일본 요코하마시에 반도체 개발 거점을 신설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코멘트를 삼가겠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요코하마엔 이미 삼성 반도체 연구실이 있는데, 아직까지는 확장할지 초기 검토 단계라 조심스러운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일본 정부가 '투자 압박'을 한 것인데요.
일본 반도체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줄면서 일본 정부는 반도체 산업 부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앵커]
이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만났다고요.
[기자]
삼성과 테슬라 경영진의 단독 회동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테슬라는 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의 주요 고객사 중 한 곳입니다.
이번 회동에서 추가로 첨단 차량용 반도체 협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협력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앵커]
삼성이 이런 행보를 보이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대만의 TSMC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TSMC는 삼성전자보다 한 발 앞서 일본 구마모토현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는 등 부쩍 일본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정호 / 카이스트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TSMC도 일본에 패키징 연구소인가를 지었거든요. 거기에 맞대응하는….]
TSMC와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분야 1·2위긴 하지만 시장점유율에선 3배가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배진솔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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