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 들어 재고 다시 늘어나…반도체만 3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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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DS) 부문 과잉 생산이 지속되면서, 올 1분기 기준 여전히 50조원이 넘는 재고를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말 재고자산을 52조1879억원로 전 분기보다 9.0%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수요 침체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올 들어 재고자산이 전년 말 대비 4.3%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만 별도 기준 2조512억원의 재고자산평가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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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삼성 1분기 재고자산 54조…전년 말 대비 4.3%↑
재고 처리 지연에, 가치 감소까지 나타나 '이중고'
생산능력 증가 속도는 둔화…2분기 감산 효과 기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DS) 부문 과잉 생산이 지속되면서, 올 1분기 기준 여전히 50조원이 넘는 재고를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사업의 재고는 수요 침체 지속으로 30조원을 넘겼다.
15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삼성전자의 재고자산 총액은 54조4196억원이다. 지난해 9월 말 57조3198억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재고량이 많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말 재고자산을 52조1879억원로 전 분기보다 9.0%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수요 침체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올 들어 재고자산이 전년 말 대비 4.3%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의 재고자산이 3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 기준 DS부문의 재고자산은 31조9481억원으로, 전 분기 29조576억원보다 2조8905억원이 늘었다. 반도체 재고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8.7%다.
재고자산회전율도 전년 말 4.1회에서 올해 1분기 3.5회로 다시 악화됐다. 재고자산 회전율은 기업이 재고자산을 얼마나 빨리 판매하고 있는지 측정하는 지표로, 회전율이 낮아진 것은 재고자산이 매출로 이어지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메모리 시장 판매가격이 급격한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재고 가치까지 감소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만 별도 기준 2조512억원의 재고자산평가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재고 비중이 가장 큰 메모리 제품의 생산능력 증가 속도는 빠르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구형 공정 제품을 중심으로 감산에 돌입한 상황이다.
DS 부문의 메모리 1Gb환산 기준 생산능력은 올해 1분기 4억6588만Gb로, 전년 같은 분기 4억6250만Gb 대비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분기 증가율 24.9% 대비 크게 둔화됐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생산능력은 ▲지난해 3분기 9억1991만Gb ▲4분기 4억9343Gb 등으로 감소 추세다. 이어 올해 2분기부터는 감산의 효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업황 둔화에도 역대 최고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시설투자액은 10조73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반도체 사업에만 90% 이상에 해당하는 9조7877억원을 집행했다. 또 R&D 총 지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7000억원 증가한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IT·가전 등 시장의 수요 침체 지속으로 5대 매출처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5대 매출처에서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베스트 바이가 제외되고, 미국 통신사업자 AT&T가 새로 편입됐다. 이를 포함한 애플, 도이치 텔레콤, 퀄컴, 버라이즌 등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 수준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영입 인재들이 올 1분기 일부 이탈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8년 선행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에 영입한 다니엘 리(Daniel D.Lee) 펜실베니아대 교수는 최근 사임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 영상디스플레이 마케팅팀에서 근무했던 에스티로더 출신 이희수 담당임원(상무)도 회사를 떠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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