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머pick] 아들이 세 번이나 남긴 마지막 부탁…엄마는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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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대구 중학생 학교폭력 사건'이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11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전해진 고 권승민 군의 이야깁니다.
촉법소년도 아니었던 가해자들은 1심에서 당시 학교 폭력 최고 형량을 받았지만, 결국 항소해 감형받았습니다.
현재 가해자들은 이름도 바꾸고 해외에서 의사로 잘살고 있다는 등 여러 이야기가 전해지는 가운데, 승민 군의 어머니는 교육 현장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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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대구 중학생 학교폭력 사건'이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11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전해진 고 권승민 군의 이야깁니다.
친한 친구에서 가해자로 돌변한 아이들은 물고문까지 하며 8개월 넘게 승민 군에게 끔찍한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가족들에 대한 욕설까지 이어지자, 지난 2011년 승민 군은 4장의 유서를 남기고 숨졌습니다.
승민 군은 "이 방법이 가장 불효이기도 하지만 제가 이대로 계속 살아있으면 오히려 살면서 더 불효를 끼칠 거 같다"며 "제가 없다고 해서 슬퍼하시거나 저처럼 죽지 말라"는 당부를 남겼습니다.
또 "마지막 부탁인데 저희 집 도어키 번호를 바꿔주세요. 애들이 제가 없어도 맘대로 들어올지도 몰라요. 먼저 가서 100년이고 천년이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정말 죄송해요"라는 마지막 부탁을 세 번이나 남겼습니다.
촉법소년도 아니었던 가해자들은 1심에서 당시 학교 폭력 최고 형량을 받았지만, 결국 항소해 감형받았습니다.
현재 가해자들은 이름도 바꾸고 해외에서 의사로 잘살고 있다는 등 여러 이야기가 전해지는 가운데, 승민 군의 어머니는 교육 현장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백 년이고 천 년이고 기다리고 있겠다던 아들 승민 군을 떳떳하게 만나기 위해서 말입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김복형, 출처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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