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의 미래, 청년을 정책 기획자로” 청년문화포럼 개최

박동미 기자 2023. 5. 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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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을 문화정책 기획자로 독려하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2023 청년문화주간'이 지난 13일 시작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 '2023 청년문화포럼'을 개최했다.

2030 자문단 'MZ드리머스'를 비롯해 청년보좌역 등 이날 모인 120 여 명 청년들은 청년문화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생생한 정책 아이디어를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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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가운데) 문체부 장관이 15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2023 청년문화포럼에서 120여 명의 청년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청년을 문화정책 기획자로 독려하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2023 청년문화주간’이 지난 13일 시작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 ‘2023 청년문화포럼’을 개최했다. 2030 자문단 ‘MZ드리머스’를 비롯해 청년보좌역 등 이날 모인 120 여 명 청년들은 청년문화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생생한 정책 아이디어를 토론했다. 특히, 자신들이 직접 선정한 ‘청년문화정책 10대 과제’의 세부사항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세부 추진 과제 중 눈에 띄는 것은 청년 예술가를 위한 ‘공정 대가’ 기준의 마련, 정책 수립 시 청년 의견 수렴 의무화, K-콘텐츠 관련 생애 첫 ‘경험’ 지원 확대, 청년 중심 지역 문화매력 발굴 등이다. ‘공정 대가’란 실제로 예술 행위가 일어나고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의 일련의 과정, 즉 ‘준비활동’에 대한 보상을 말한다. 청년들은 이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다른 핵심 과제로는 청년의 상상력과 아이디어 반영의 확대를 위해 정책 수립 시 청년 의견을 의무적으로 청취하도록 하는 제도가 선정됐다. 이밖에, 청년들은 웹콘텐츠 등 K-컬처 산업에 진입할 때 도움을 받는 ‘생애 첫 지원’ 확대, 청년이 주축이 된 지역 예술 창작지원센터 조성 등을 요구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한 청년 문화활동가는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나오고 있지만 체감도는 높지 않다"면서 "청년의 지역 체류를 활성화하는 ‘지역살이’등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한 대안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이날 발표된 세부 과제를 중심으로 현장의 청년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개선책을 오는 12월 최종 발표한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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