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메리츠 부회장 "CSM 부풀리기 위한 출혈경쟁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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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사옥 외경. (사진=메리츠화재)]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메리츠화재는 출혈경쟁이 아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5일 오후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컨퍼런스콜에서 계열사별 성공전략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부회장은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6년부터 보장담보, 보험료, 언더라이팅 조건 등을 다양하게 변화하는 데 집중해 왔다"며 "시장수요에 맞는 담보 상품화 속도 등을 개선하기 위해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부터 도입된 새 회계제도(IFRS17)로 보험업계 출혈경쟁을 우려하는 데 대해선 "계약서비스마진(CSM)을 부풀리기 위한 보험업계의 출혈 경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CSM이란 보험사가 보험계약으로 미래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익성을 보여주는 평가지표입니다. IFRS17 하에서 보험사의 수익성을 따져볼 수 있는 척도입니다.
김 부회장은 "표준형 보장성 상품의 손해율을 과도하게 낮게 쓰고 무해지 해지율을 과도하게 높이는 방식의 CSM과 보험 손익분기점(BEP) 등의 착시 현상으로 출혈경쟁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동안 메리츠화재는 이런 식의 출혈경쟁에 참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보험사마다 CSM 산출 방식이 제각각이어서 신뢰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결국 금융감독원이 나서 이달 안에 1차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IFRS17이 업계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은 선진국의 경우 보험상품 구성이 보험사마다 달라 신뢰성과 정합성이 훼손되기 때문"이라며 "반면 우리나라는 업계의 실손보험과 무해지 상품 구성 등이 대동소이해 (산출 근거가 되는) 계리적 가정이 달라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금융당국의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것이 차라리 낫다"며 "올해 안에 보험업계의 CSM 혼란은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메리츠화재의 올 1분기 순이익은 4천4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에 비해 24.5% 증가한 수준입니다. CSM은 10조원,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190%로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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