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랜드마크 타워 ‘151층’ 공염불…인천경제청 “103층 이상으로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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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랜드마크 타워가 '103층 이상'으로 정해졌다.
그동안 '국내 최고층 랜드마크 타워 건설'을 주장해 온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집단반발이 예상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과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PFV는 '송도 랜드마크 타워'의 층수를 '103층 이상'으로 협의하고 국제 디자인 공모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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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주재홍 인천본부 기자)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랜드마크 타워가 '103층 이상'으로 정해졌다. 그동안 '국내 최고층 랜드마크 타워 건설'을 주장해 온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집단반발이 예상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과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PFV는 '송도 랜드마크 타워'의 층수를 '103층 이상'으로 협의하고 국제 디자인 공모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천 연수구 송도 6·8공구 개발은 ㈜블루코어PFV가 2032년까지 6·8공구 부지 128만㎡에 송도 랜드마크 타워와 스트리트 파크, 테마파크, 대관람차, 업무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쟁점은 송도 랜드마크 타워의 층수다. 당초 인천경제청은 2008년에 '151층 인천 타워'를 짓겠다고 했다가 2010년 8월엔 102층, 2022년 4월엔 103층으로 낮춰 계획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취임한 2022년 7월 이후 인천경제청은 국내 최고층인 롯데월드타워(123층)보다 높은 131층으로 짓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해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이 만족하는 최고 수준의 송도 랜드마크 타워 건립'을 공약했다.
하지만,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PFV는 8개월간 송도 랜드마크 타워 층수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면서 151층과 131층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 공사기간과 사업비가 발목을 잡은 것이다. ㈜블루코어PFV는 103층에서 131층으로 높이면 공사기간 연장과 금융비용 증가로 최대 2조원의 사업비가 추가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블루코어PFV는 일단 103층 이상으로 건설하는 데는 합의했지만, 국제 디자인 공모 등을 통한 송도 랜드마크 타워 설계를 보고 층수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송도 랜드마크 타워를 국내 최고층으로 짓겠다는 공약은 없었다"며 "송도 6·8공구 개발이 인천이 초일류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국제 디자인 공모를 통해 좋은 경관을 가진 세계 최고의 타워를 짓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본다"며 "공정하게 심사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은 151층 타워 건립 무산을 두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집회 등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성훈 올댓송도 대표는 "151층이 아니더라도 국내 최고층이라는 상징성이 필요한데 인천시가 무시했다"며 "조만간 송도 랜드마크 타워는 국내 최고층으로 건설해야 한다는 집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송도 6·8공구 개발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PFV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사업비는 약 7조6000억원이고, 2025년 착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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