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편의점 물가 조사 한다던 정부, 1년 넘게 ‘감감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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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편의점 물가를 지난해 초부터 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1년이 넘도록 여전히 계획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편의점 활용 비중이 늘고, 가공식품 등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 중이어서 편의점 물가는 서민들의 관심이 큰 통계 항목인데도 정부가 '공수표'만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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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작년 1월 조사 포함 밝혀
해가 바뀌어도 ‘계획 단계’ 머물러
간편식 수요 늘며 편의점 매출 ‘쑥’
고물가에 일부 생필품값도 올라
가격 감시기능 강화 필요성 커져
정부 “예산문제 때문… 올해는 추진”
정부가 편의점 물가를 지난해 초부터 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1년이 넘도록 여전히 계획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편의점 활용 비중이 늘고, 가공식품 등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 중이어서 편의점 물가는 서민들의 관심이 큰 통계 항목인데도 정부가 ‘공수표’만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편의점 물가는 1인 가구 증가, 고물가 현상과 맞물려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편의점 3사(GS25, CU,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8% 늘었다. 근거리 쇼핑 추세 및 간편식 수요 증가에 따라 생활용품(17.2%)과 즉석식품(12.1%) 등 전 품목에서 매출이 늘었다. 전체 주민등록세대 중 1인 가구 비율이 2015년 25.9%에서 2021년 40.3%로 증가하는 등 혼자 사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편의점 인기 상승 요인이다.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국장은 “정부가 약속을 안 지키고 있는 부분은 정책 신뢰성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요 예산 문제로 행정적으로 지연된 것”이라면서 “올해는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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