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가 하락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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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하락폭이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KB부동산시장 리뷰 2023-5호'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4월 하락폭은 0.78%로 3월(0.83%)보다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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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심리, 전망지수도 회복세 보여
"정책, 금리 안정으로 거래량 늘었지만, 본격적 회복 판단하기 어려워"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하락폭이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KB부동산시장 리뷰 2023-5호’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4월 하락폭은 0.78%로 3월(0.83%)보다 둔화했다. 특히 시세 총액 상위 50개 아파트는 지난해 6월 고점보다 약 12% 떨어졌지만, 4월 하락폭은 0.04%로 변동폭이 줄었다.
지역별 변동률을 살피면 수도권 중심으로 하락폭이 둔화하고 있다. 반면 부산(-0.84%)·대구(-1.07%)·대전(-0.94%)은 3개월 연속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주택가격 격차도 다소 완화됐다. KB경영연구소는 “지난해까지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고가 주택의 하락세 지속과 저가 주택의 낮은 하락폭으로 인해 고가·저가 주택의 격차(5분위 배율)는 지난해 4분기 이후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수 심리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기준금리 동결, 대출 규제 완화, 특별보금자리론 공급 등으로 과거보다 매수 부담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매 전망지수도 전국적으로 하락 전망이 우세하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다.
전세가를 살피면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폭이 둔화했다. 4월 주택 전세가 하락폭은 0.7%로 4개월 연속 하락폭이 둔화했다. 대출비용 감소, 월세가 증가 등에 따라 전세 수요가 지난해 대비 일부 증가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빠르게 둔화했다.
다만 전세시장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크다. KB경영연구소는 “전세가와 매매가의 동반 내림세가 지속되며 ‘역전세’와 ‘깡통전세’ 이슈가 지속될 수 있다”며 “연립주택을 중심으로 많은 지역에서 매매 대비 전세 비율이 70%를 상회하고 있고 비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의 매매 대비 전세 비율도 높아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했다.
주택거래량은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기준 주택거래량은 5만2333호로 지난해 연간 평균보다 27.9% 증가했다. 수도권(31.8%), 비수도권(23.6%)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북·강원 지역은 감소세를 유지했다. KB경영연구소는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전체 거래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정책과 금리 안정 영향으로 올 2월 거래량이 빠르게 늘며 예년 수준을 회복했지만, 본격적 회복으로 판단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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