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융시장 개방 확대…"3조달러의 이자율스왑 시장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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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3조달러 규모에 달하는 이자율 스왑 시장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개방했다.
이날 후환퉁 시행으로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은 지난해 거래규모가 3조달러에 달하는 중국 이자율 스왑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은행은 금리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이자율 스왑 등 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하는데, 이번 중국 역내 시장 개방으로 앞으로 외국인 기관투자자는 낮은 비용으로 이자율 스왑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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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3조달러 규모에 달하는 이자율 스왑 시장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개방했다. 앞으로 외국인 투자자는 중국 위안화 채권 보유에 따르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15일 오전 9시36분(현지시간) '후환퉁(互換通)'이 정식 시행되면서 외국인 기관투자자 16개사가 참여한, 전체 18억위안(3420억원) 규모에 달하는 37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 후환퉁 시행으로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은 지난해 거래규모가 3조달러에 달하는 중국 이자율 스왑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투자자의 일일 거래한도는 200억위안(약 3조8000억원)이다.
후환퉁은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중국 역내시장 거래를 가능케하는 노스바운드(Northbound)가 먼저 개통됐으며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홍콩거래소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사우스바운드(Southbound)는 향후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은 금리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이자율 스왑 등 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하는데, 이번 중국 역내 시장 개방으로 앞으로 외국인 기관투자자는 낮은 비용으로 이자율 스왑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위안화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의 매매 호가 스프레드(bid-ask spread)가 중국 역내 시장에서 0.25bp(bp=10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역외시장에서는 1.5bp로 약 6배 크다고 보도했다. 재니스 쉐 뱅크오브아메리카 홍콩지사의 금리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 역내 시장의 7일물 RP 이자율 스왑(IRS·Interest Rate Swap) 일일 계약물량이 역외시장의 10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위웨이원 홍콩금융관리국(HKMA) 총재는 15일 후환퉁 개통기념식에서 "후환퉁은 외국인투자자들이 홍콩 금융 인프라와 중개기구를 통해서 유동성이 풍부한 중국 역내 시장의 이자율 스왑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서 금리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후환퉁은 이자율 스왑시장 개방을 통해, 2014년의 후강퉁(중국 주식시장 개방), 2017년의 채권퉁(채권시장 개방)에 이어 중국 금융시장의 개방폭을 확대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으로 지난 5분기 동안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위안화 채권 보유규모는 약 1690억달러 줄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위안화 채권 보유규모는 10년 전과 비하면 10배로 늘어난 상태다.
홍하오 그로우 인베스트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후환퉁이 당장 외국인투자자의 위안화 채권 매도규모를 줄이지는 못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장점은 명확하다며 "후환퉁만으로 단기적인 자금 유출을 막을 수 없는 없겠지만, 중국 국채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안전성과 안정성 때문에 매력적인 자산의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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