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군무 원조’ 틴탑·인피니트·샤이니, 2.5세대 오빠들이 온다[SS뮤직]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원조 ‘칼군무돌’이 돌아온다. ‘그때 그 시절’의 감성을 재현하는 보이그룹들의 줄컴백이다.
2세대 동방신기, 빅뱅, 슈퍼주니어와 함께 2000년대 후반에 데뷔해 2.5세대로 불리는 샤이니, 인피니트, 틴탑이 오랜만에 돌아온다. 이들은 엑소, 방탄소년단 등 3세대 아이돌이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밑바탕을 깔아준 이들이다.
특히 완전체 컴백이라 그 의미도 남다르다. 컴백을 기다리던 팬들도, 이들의 노래를 즐겨듣던 리스너들에게도 단비 같은 소식이다.
최근 몇 년간 군 복무로 인한 ‘군백기’와 서로 다른 소속사에 둥지를 틀며 개인 활동을 이어가면서 완전체 활동이 뜸했으나, 최근 대중문화 트렌드인 ‘Y2K’ 복고 열풍과 맞물리며 완전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내꺼하자’, ‘맨 인 러브’, ‘추격자’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인피니트가 최근 완전체 활동에 대한 뜻을 모아 리더 김성규를 대표자로 한 새 기획사 ‘인피니트 컴퍼니’를 설립하고 컴백을 준비 중이다. 이 과정에서 전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이중엽 대표가 멤버들에게 인피니트의 상표권을 무상으로 양도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인피니트는 팀이 공식적으로 해체하지는 않았으나 멤버들이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면서 완전체 활동은 불투명해진듯 보였다. 하지만 올해 데뷔 13주년을 맞아 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 등 멤버 전원이 인피니트 활동을 위해 뜻을 모으며 컴백이 가시화됐다.
2010년 데뷔한 인피니트는 2011년 발표한 ‘내꺼하자’가 히트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특유의 감성적인 리듬, 가사와 파워풀한 ‘칼군무’로 가요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BTD(Before The Dawn)’, ‘추격자’, ‘남자가 사랑할 때’ 등 다양한 히트곡을 발표했다.
지난 2017년 멤버 호야가 탈퇴하며 6인조로 재편된 인피니트는 연기를 겸하는 엘을 시작으로 멤버들이 울림을 하나둘씩 떠나고 솔로 가수, 배우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완전체 활동을 하지 못했다.
인피니트가 마지막으로 발표한 노래는 2019년 ‘클락’, 마지막 앨범은 2018년 정규 3집 ‘톱 시드’다. 인피니트는 공식 SNS를 새롭게 개설하고 내달 9일 13주년 기념 라이브 소식을 알린 바 있어 이번 회동을 기점으로 5년 만에 새 앨범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피니트와 데뷔 동기인 틴탑도 오는 7월 컴백을 예고하며, 3년 만에 복귀한다. ‘향수 뿌리지마’, ‘긴 생머리 그녀’, ‘미치겠어’ 등 독특한 노래 가사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사랑받은 틴탑은 올해로 데뷔 13주년을 맞았다.
지난 3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오랜만에 히트곡 무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샀다. 오는 7월 선보이는 앨범에는 과거 명곡들을 재녹음한 버전과 신곡 등이 수록될 예정이다.
하지만 틴탑의 완전체 컴백도 순탄치는 않았다. 틴탑은 6인조로 데뷔했으나 2017년 엘조가 탈퇴하면서 5인조로 활동했다. 여기에 최근 개인 라이브 방송에서 욕설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빈축을 산 리더 캡이 탈퇴를 결정하며 4인조로 재정비해 돌아온다.
2010년 가요계에 데뷔한 틴탑은 특유의 빠른 템포 댄스곡들이 히트를 이어가며 K팝 열풍의 한 축을 담당했다. 최근 틴탑의 전작들이 또다시 역주행 돌풍을 일으켜 완전체 활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이번 신보에는 어떤 음악이 실릴지 기대를 모은다.
멤버들의 군입대로 오랜 공백을 맞은 샤이니도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오랜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지난달 태민이 전역하면서 샤이니는 전원 전역한 ‘군필돌’이 됐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샤이니는 올해 2분기 중에 2년여 만에 정규 8집을 발표할 계획이다.
컴백에 앞서 샤이니의 데뷔 15주년 기념 단독 팬미팅 ‘에브리데이 이즈 샤이니데이 : 피스 오브 샤인’이 27일과 2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샤이니의 이번 팬미팅은 지난 2018년 9월 팬미팅 이후 약 4년 8개월 만에 팀으로서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다.
2008년 데뷔 이후 ‘누난 너무 예뻐’ ‘링딩동’ ‘루시퍼’ ‘셜록’ ‘뷰’ 등 발표하는 모든 곡마다 히트를 기록한 샤이니가 오랜만에 완전체로 뭉쳐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 기대가 쏠린다.
신인들도 ‘밀리언셀러’가 거뜬할 정도로 K팝의 글로벌 경쟁력이 커진 상황에서, 2세대 아이돌들의 복귀 소식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소녀시대, 카라 등 한류의 문을 열었던 걸그룹들이 연달아 가요계로 돌아와 반가움을 안긴 가운데 올해에는 K팝 팬덤의 시초가 된 보이그룹들이 잇달아 복귀를 앞두고 있다.
대중적이고 친근한 노래를 내세운 이들이 이번 복귀로 주 소비층으로 성장한 30대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할지 업계의 이목도 쏠린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2.5세대로 불리는 보이그룹은 그룹마다 팀의 분위기와 음악 색깔이 분명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복고 열풍과 역주행 열풍이 함께 불고 있어 이들도 새로운 음악을 찾기 보다는 자신들만의 색깔을 가득 눌러 담은 신보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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