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록가수·할리우드 진출…배우 공정환이 걸어온 30년 [인터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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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환은 눈길을 끄는 이력을 가진 배우다.
공정환은 지난 2006년 MBC 시트콤 '소울메이트'를 비롯해 '60일, 지정생존자', '신입사관 구해령', '이미테이션', '판도라: 조작된 낙원'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중견 배우가 됐다.
"난 배우로서 적당히 생겼고, 어디든지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그게 매력 아닐까." 배우로서의 인생을 마주하고 있는 공정환이 자신에게 내린 평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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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환은 눈길을 끄는 이력을 가진 배우다. 모델로 데뷔한 뒤 돌연 록밴드에 도전, 연기자로 전향해 현재의 삶을 살고 있다. 30년 가까이 굽이굽이 걸어온, 그의 굴곡을 톺아봤다.
15일 오전, 공정환은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극본 노윤수·연출 유종선)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종이달'은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여자 유이화(김서형)가 고객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공정환은 극 중 명예와 사회적 성공이 인생의 목표인, 이화의 남편 최기현 역을 맡았다. 고분고분하고 아름다운 아내를 유용하게 생각하지만 항상 자격지심이 있는 인물.
표면적인 시청률은 낮았지만, 화제성을 잡았다. 제6회 칸 드라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 랑데부 섹션에 초청됐다. 공정환은 "욕만 많이 먹으면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김서형 선배가 워낙 잘 이끌어주셔서 이룬 결과인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악역. '쓰레기'라는 반응을 가장 많이 들었다고 밝힌 그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으나, 그를 '종이달'로 이끈 것은 선배 김서형의 존재였다.
"예전에 드라마 '굿 와이프' 한 장면에서 만난 적 있다. 호흡이 굉장히 좋았다. '다음에 한번 같이 작품 했으면 좋겠다' 하고 유쾌하게 끝냈었다. 이후 아쉬움이 있었는데, 서형 선배의 남편 역으로 제안이 왔을 때, 재밌을 것 같아서 하게 됐다."
호흡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선배님이 확실히 많이, 잘 끌어주셨다. 최기현은 그냥 나쁜 캐릭터지 않나. 남들이 볼 때도 보기 힘들지만, 이화에게도 나쁘다. 그러다 보니 선배를 쫓아갈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1976년생으로, 올해 나이 47세인 공정환. 지난 1994년 모델로 데뷔했다. 현재 한국모델협회 이사를 맡고 있는, 모델계 대선배이기도 하다. 후배 한혜진의 짝사랑 상대였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공정환은 "그 친구가 중3, 고1 때였을 거다. 내가 활동할 때도 아니었고, 아카데미에서 강의할 때였다. 잘 모르는 사이였지만 좋아해 줘서 고맙다"고 웃었다.
또 다른 특이 이력도 그를 설명한다. 바로 1998년 투투 출신 황혜영과 결성한 5인조 록밴드 오락실의 멤버로 활동했던 것. 공정환은 쑥스러운 목소리로 손사래를 쳤다. "광고를 찍다가, 우연찮게 김민종 선배의 제안으로 하게 됐다. 6개월을 도망 다니다가 앨범을 냈는데 잘 안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정환은 지난 2006년 MBC 시트콤 '소울메이트'를 비롯해 '60일, 지정생존자', '신입사관 구해령', '이미테이션', '판도라: 조작된 낙원'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중견 배우가 됐다.
지난해에는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 '헤일로'를 통해 할리우드에도 진출했다. 이번에도 "운이 좋게 오디션에 붙었을 뿐"이라며 웃어 보인 그다.
그러면서도 "해외활동도 해보고 싶다. 이 작품을 처음 계획했던 2015년엔 유명했던 한국 콘텐츠는 싸이 밖에 없었는데, 이젠 방탄소년단과 영화 '기생충' 등이 있지 않나. 해외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아서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배우로서 가족을 원동력 삼아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난 가장이니까, 가족들을 부양하는 게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다. 그게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매 해 작품을 꼬박꼬박 찍는 게 목표"라고. "난 배우로서 적당히 생겼고, 어디든지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그게 매력 아닐까." 배우로서의 인생을 마주하고 있는 공정환이 자신에게 내린 평가였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생각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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