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당당한 '사이영상 후보' 미치 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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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에이스는 이견의 여지 없이 우완 미치 켈러(27)입니다.
오늘(15일) MLB.COM에 따르면 켈러는 올 시즌 9경기 선발로 나서 56.2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ERA) 2.38, 69탈삼진을 기록 중입니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최근 183이닝으로만 좁혀보면 켈러는 ERA(2.95) 뿐 아니라, 피타구속도(상위 11%), 하드히트 허용률(상위 7%) 등에서 MLB 정상급 투수로 올라선 것이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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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올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에이스는 이견의 여지 없이 우완 미치 켈러(27)입니다.
오늘(15일) MLB.COM에 따르면 켈러는 올 시즌 9경기 선발로 나서 56.2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ERA) 2.38, 69탈삼진을 기록 중입니다. 9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는 7번,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팀의 에이스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오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선 7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 13탈삼진으로,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습니다. 13탈삼진은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입니다.
켈러는 에이스의 숙명이기도 한 '연패 스토퍼'로서 완벽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완봉으로 팀을 7연패에서 구해내더니, 오늘도 4연패 수렁에서 건져냈습니다.
사실 켈러는 오랜 기간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받아 왔지만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2014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64번으로 피츠버그에 입단한 켈러는 2018년 MLB 파이프라인 기준 팀의 1위 유망주로 급부상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전체 16위까지 순위가 치솟으며 미래 에이스로 각광받았습니다.
2019년 MLB 데뷔를 이뤄냈지만, 48이닝 ERA 7.13으로 처참했습니다. 평속 95.4마일(153.5km/h)의 직구를 앞세워 탈삼진은 많이 잡아냈지만, 9이닝당 볼넷(BB/9)이 3개에 이를 정도로 제구가 불안했습니다.
제구는 쉽게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단축 시즌이던 2020년 21.2이닝 ERA 2.91로 ERA는 낮아졌지만 BB/9가 7.48에 이를 정도로 커맨드가 처참해졌습니다. 2021년에는 23게임이나 선발 등판하며 처음으로 100이닝을 돌파했지만 ERA 6.17, BB/9 4.38로 단점은 거의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서서히 낮아지던 지난해 켈러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29게임 선발 등판해 159이닝을 던지며 ERA 3.91을 기록한 겁니다. BB/9도 3.40으로 낮추며 안정감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BB/9 2.22로 커맨드 개선과 함께 완벽한 스텝업을 이룬 겁니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최근 183이닝으로만 좁혀보면 켈러는 ERA(2.95) 뿐 아니라, 피타구속도(상위 11%), 하드히트 허용률(상위 7%) 등에서 MLB 정상급 투수로 올라선 것이 확인됩니다.
켈러의 변신은 커터와 싱커, 스위퍼 등 새 구종을 장착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재작년까지 포심의 구사 비율이 56.8%에 이르던 켈러는 올해 커터(24.2%)와 싱커(20.2%)의 비중을 포심(25.9%)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였습니다. 타자와 싸울 수 있는 구종을 6개로 늘린 건데, 이는 타자의 헛스윙(K/9 10.96)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켈러와 같은 해 MLB 데뷔를 한 피츠버그의 중심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는 켈러에 대해 "켈러는 처음 봤을 때부터 계속 진화해 지금의 모습이 됐다"며 "외야에서 글러브를 낄 필요 없을 정도로 삼진을 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로 데뷔 10년, 빅리그 입성 5년 만에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린 켈러, 올시즌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후보 중 한 명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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