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가 쉬지를 않네” 아이들, 유쾌당당한 자아도취송 ‘퀸카’[들어보고서]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이 특유의 유쾌하고 당당한 매력으로 돌아왔다.

(여자)아이들은 5월 15일 오후 6시 국내외 음원 플랫폼을 통해 미니 6집 앨범 'I feel' (아이 필)을 발매했다.

'I feel'은 (여자)아이들이 지난해 10월 공개한 미니 5집 앨범 'I love'(아이 러브) 이후 7개월 만에 선보신 새 음반이다. 선주문량이 전작(60만 장) 대비 두 배가량 상승하며 (여자)아이들 컴백에 대한 국내외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이번 신보는 리더 소연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퀸카’(Queencard)를 시작으로 총 6트랙으로 구성됐다. 멤버들은 프로듀서이자 리더 전소연을 중심으로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함으로써 '믿고 듣는 자체 프로듀싱 그룹' 면모를 재입증했다.

'I feel' 앨범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개인적 생각과 감정에 따라 변화하곤 하는 자존감이다. 아이들은 앨범 정식 발매에 앞서 선 공개한 수록곡 'Allergy'(알러지)에서 남들과 비교하는 나를 원망하면서도 스스로를 사랑하고 싶은 양가적 감정을 다뤘다.

타이틀곡 '퀸카'를 통해서는 중요한 건 겉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선언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소연이 "월화수목금토일 미모가 쉬지를 않네/머리부터 발끝까지 눈부셔 빛이 나네", "아무거나 걸친 Girl 퀸카카카/마르거나 살찐 Girl 퀸카카카/자신감 넘치는 Girl 퀸카카카/I am a 퀸카/You wanna be the 퀸카" 등 가사를 통해 정의한 진정한 퀸카란 내가 느끼는 대로, 있는 그대로 나를 수용하고 아끼는 사람이다.

어김없이 작사, 작곡을 도맡은 리더 겸 프로듀서 소연은 신보 발매 당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개최한'I feel'(아이 필) 제작발표회에서 '퀸카'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난 날 너무 예뻐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사람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되게 예뻐했으면 좋겠다. 또 그 모습은 남들이 보기에도 예쁘다. 그걸 노래를 들으며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3번 트랙으로 수록된 'Lucid'(루시드)는 환각에 빠진 듯한 상상 속 깨어 있는 감각을 몽환적 베이스 리프와 오르간 사운드로 연출한 노래다. 4번 트랙 'All Night'(올 나이트)는 슬랩 베이스 리프와 디스트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멜로디에 타인의 시선에 방점을 두지 않고 온전히 즐기고 싶은 밤에 관한 이야기를 얹은 곡이다.

5번 트랙 'Paradise'(파라다이스)는 화려한 신스 트랙을 토대로 한 일렉트로 팝 장르의 노래다.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따스한 가사가 귀를 사로잡는다. 마지막 6번 트랙 '어린 어른'은 어쿠스틱 기타 리프와 그루비한 스윙 비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미니멀한 트랙으로, 사회가 정의한 어른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겪는 20대 화자의 혼란스러운 속내가 재치 넘치는 가사로 구현됐다.

신보를 통해 이어갈 기록 행진도 기대 포인트다. (여자)아이들은 전작 'I lov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71위로 진입했다. 국내 음악 방송 11관왕을 달성하는가 하면 전 세계 40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석권하며 국내외 고른 인기를 증명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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